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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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제를 담은 추리소설, 미야베 미유키의 <화차火車>책 2013. 3. 16. 13:39
2. 26. - 2. 27. 미야베 미유키 - 화차火車 추리소설은 재미없다는 말을 정정하겠다. 처음 팔란티어를 읽었을 때 기분이다. 계속해서 주어지는 정보에 퍼즐이 맞추어진다. 게다가 사건이 발생하게 된 원인 역시 가볍지않다. 미안하지만 보다 16배는 재밌다. 3배정도 깊이있고, 감상문이 술술 써질때가 있고 한 글자 한 문장 써내려가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후자의 경우에는 두가지 경우가 있다. 책이 너무 별로라서 할 말이 없을 때와 반대로 깊게 마음속으로 들어와 많은 것을 내뱉고 갈 때로 나뉜다. 이 책은 그 후자이다. 내가 쓰고 싶은 방향의 의 방향이다. 적절한 순간에 적절한 정보만 풀어주며, 인간에 대한 관찰이 돋보인다. 게다가 사회 문제를 명확히 지적하기에 주제와 문제의식이 강하게 느껴진다.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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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력 상승, 넬레 노이하우스의 <바람을 뿌리는 자>책 2013. 3. 16. 12:24
2. 22. - 2. 26. 넬레 노이하우스 - 바람을 뿌리는 자 결론이 마음에 안든다. 뒷 이야기가 궁금하긴한데, 글쎄. 처음에 생각한 범인과 다르긴 하지만 중간부터 느낌이 왔다. 추리소설을 통해 예지력이 상승했다. 여전히 추리소설엔 흥이나지 않는다. 소설의 목적이 오직 '흥미'에 초점 맞춰져 있기에 다 읽고나면 허탈하다. 노이하우스님의 글을 처음 읽어서 그런지 등장인물들 이름도 너무 길고 많아서 벅찼다. 다행이 책에서 이름을 계속해서 언급했기에 흐름이 끊기지 않고 머릿속으로 들어왔다. 아직은 소설을 목적을 가지고 읽기에 흥미보다는 무엇인가를 가슴에 남기고싶다. 책을 통으로 외우고 싶은 것이 아니다. 이 책을 보았을 때 가슴에 떠오르는 한 문장과 감동은 남기고 싶어서 감상문을 쓰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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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경제와 여행, 코너 우드먼의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책 2013. 3. 1. 15:10
2. 20. - 2. 21. 코너 우드먼 -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대학 생활을 하며 동아리 활동을 했다. 지역 사회의 문제를 비즈니스로 해결하는 것이 목표인데, 당시에 농촌 문제에 집중을 한 프로젝트가 있었다. 값싼 외국 쌀이 우리나라로 수입되며 농부들은 자신의 노동가치에 맞는 쌀값을 받을 수 없었다. 당시 비료 값 등 쌀을 제배하는데 필요한 비용이 쌀 판매가격보다 높은 실정이었다. 그래서 직거래 시장을 열어(개척해) 농부님께 더 큰 수익을 만들어주는 것이 목표이자 활동이었다. 덕분에 대학 생활을 하며 쌀을 팔아보았다. 결단코 쉽지 않았다. 거래에서는 소비자가 '갑'의 위치에 서게된다. 산업 혁명 이후 다양한 상품이 대량 공급되며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물건이 많을 뿐더러 내가 파는 물건은 생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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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흐름관리가 핵심이다, 박창모 <당신이 속고 있는 28가지 재테크의 비밀>책 2013. 3. 1. 14:41
2. 19.- 2. 20. 박창모 - 당신이 속고 있는 28가지 재테크의 비밀 현금흐름관리(자산 통제력 + [지출통제 → 장제 저축] = 종잣돈) ↑ 효과적인 현금흐름 시스템 = 통장분리 (돈을 정리·정돈) 이를 통해 명확한 재무목표를 계획 및 실현! 어쩐지 많이 본 제목이라고 생각·했다. 자극적인 제목이라 눈에 띄었구나 판단했다. 오래전부터 네이버카페 에 가입해서 현금흐름관리를 시도했다. 다름 아니라 이 책의 저자는 카페의 운영자였다. 반갑습니다! 내용은 아주 익숙한 것이다. 책에 나오는 내용은 카페에서도 접할 수 있다. 그리고 체크카드나 예금 통장에 대한 비교는 카페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 그래도 책은 읽어야한다. 깔끔한 도표 정리에서 쉬운 이해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책에만 있는 내용이 상당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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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는 자가 성공한다, 윤석현의 <하루 15분 정리의 힘>책 2013. 3. 1. 14:12
2. 19. - 2. 19. 윤석현 - 정리의 힘. 핵심 : 버리기(불필요한 것들) →종류별 제자리 만들어 정리 '정리'라는 관점에서 서술한 자기계발서. 독특한 관점 덕분에 신선하다. 그래도 자기계발서라는 한계에 갖혀있다. 조금은 뻔한 형식과 내용으로 마무리되어 아쉽다. 책의 중간에 효과성과 효율성에 대해 나온다. 효과성은 결론이 명확히 나오는 것이고 효율성은 과정이 절약적이고 경제적인 것이다. 효과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효율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다. 나는 자기계발서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지 않는다. 짜다. 인간 본질에 대한 고민과 통찰보다는 심리학적, 사회과학적으로 인간을 분석해 획일적으로 바라본다. 어떤 효율적인 방법을 제시해주고 인간이라면 해야한다!라고 결론 짓는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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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에 대한 통찰, 은희경 <비밀과 거짓말>책 2013. 3. 1. 13:26
2. 18. - 2. 19. 은희경 - 비밀과 거짓말 은희경님다운 아름다움이 있지만 은희경답지않은 문체도 있었다. 그래서 새로웠다. 와는 상당히 다르다. 개인적으로 은희경님은 여자 주인공만이 서술에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으나 남자 주인공도 좋다. 여자가 보는 남자를 알 수 있게 해준다. 비밀과 거짓말. 둘은 비슷하면서 다르다. 비밀은 진실을 숨긴다는 점에서 거짓말과 유사하나 비밀은 드러내지 않는 것이고 거짓말은 다른 것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둘 모두 잔혹한 진실을 잠시 가려주는 수단이다. 제목을 보고 조금은 섬뜩했다. 도대체 숨겨진 진실이 무엇일까. 스토리로 들어가기전에 나는 이 책의 주인공 에게 깊은 동질감을 느낀다. 삶의 태도나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 같다. 은희경님은 빨리 철드는 것을 부정적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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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따스함, 모리사와 아키오의 <무지개 곶의 찻집>책 2013. 3. 1. 12:24
2. 15. - 2. 15. 모리사와 아키오 - 무지개 곶의 찻집 적당히 따뜻하고 적당히 자연스럽고 적당히 눈물을 밀어내며 적당한 소설을 가진 소설. 글쎄, 누군가가 내가 쓴 글을 이렇게 감상한다면 슬프겠지만 이 책은 적당한 소설이다. 가볍게 읽기 좋은 소설이다. 희망을 불어넣어주고 사랑을 꿈꾸게 하고 가슴이 두근두근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특히 바닷가에서 커피 한 잔 하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소설에 감동을 주기 위한 장치들이 여기저기 배치되어 있지만 너무 성급하게 이용되어 인위적인 느낌이 든다. 그래서 감동적인 장면에서 '이런 인위적인 눈물을 흘릴 수 없어'라며 꾹 참았다. 흐르는 눈물이 부끄러울까봐 참지는 않지만 인위적이고 억지 눈물에는 떄를 쓰며 참는다. 그래서 나는 이 소설에 적당하다는 평가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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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상 8회 수상작, 전민식의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책 2013. 3. 1. 12:10
2. 14. - 2. 15. 전민식 -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 세계 문학상 8회 수상 작품이다. 박현욱의 이후로 세계 문학상 수상작은 재밌을거란 확신을 가지고 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 작품은 사회적 패자, 루저를 주인공으로 하여 삶의 일상과 지리멸렬함을 다룬다. 내가 좋아하는 화자이자 주인공이다. 인간적인 주인공, 사람냄새가 나는 주인공, 특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은 단 한번의 실수로 바닥까지 떨어졌던 주인공이 '마리'를 키우며 많은 돈을 벌게되자 다시 실수를 하기 전인 삶과 삶의 태도를 지향하며, 바닥에서 생긴 인연들을 부정하며 다소 비인간적인, 인간미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바뀐 태도를 통해 언젠가는 다시 자신이 미끄러지리라는 긴장감과 그 사실을 알고도 내적 고민에 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