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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는 자가 성공한다, 윤석현의 <하루 15분 정리의 힘>책 2013. 3. 1. 14:12반응형
2. 19. - 2. 19.
윤석현 - 정리의 힘.
핵심 : 버리기(불필요한 것들) →종류별 제자리 만들어 정리
'정리'라는 관점에서 서술한 자기계발서. 독특한 관점 덕분에 신선하다. 그래도 자기계발서라는 한계에 갖혀있다. 조금은 뻔한 형식과 내용으로 마무리되어 아쉽다. 책의 중간에 효과성과 효율성에 대해 나온다. 효과성은 결론이 명확히 나오는 것이고 효율성은 과정이 절약적이고 경제적인 것이다. 효과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효율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다. 나는 자기계발서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지 않는다. 짜다. 인간 본질에 대한 고민과 통찰보다는 심리학적, 사회과학적으로 인간을 분석해 획일적으로 바라본다. 어떤 효율적인 방법을 제시해주고 인간이라면 해야한다!라고 결론 짓는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어찌 사람이 다 똑같은가. 효율적인 것을 알면서도 못하는 것이 인간이고 그런 불완전성과 불안함이 인간적이란 속성일걸. 그래서 짜다.
다만 이 책에 한 가지 효과성이 있다. '정리'. 주변 정리를 깨끗하게 했다. 생각도 조금 정리되었다. 무엇보다 책상과 서랍정리. 지금껏 왜 있었는지 모르겠던 플래너, 서류뭉치, 필통을 다 치우고 읽을 책만 책상에 올려두었다. 책 꽂이 역시 다 정리하고 서랍에 넣어두고 보이는 곳에 다이어리와 신문 스크랩 파일만 두었다. 시원한 느낌. 책을 읽으며 제시하는 틀에 따라 물건을 배치했다. 이제야 물건이 제자리에 온 느낌이다.
다행이도 책 제목만 보고 '오늘 정리 한 판 때리자-'고 지난주에 한 시간동안 정리해서 책 제목대로 15분안에 정리가 완료되었다. 깔끔하다. 아직 정리할 공간이 남았지만 오히려 기쁘다.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 기대된다. 아무래도 사무실에 하루 12시간 있다보니까 이런 사소한 변화에 내 동선이 많이 바뀜을 느낀다. 조금만 더 생각하고 움직이면 깔끔한 느낌이 드는구나!며 기쁨을 즐겼다.
책을 읽으며 조금 걱정되는 것이 있었다. 책에도 나오지만 잡동사니들은 한 순간 쌓이는 것이 아니라 어느새 쌓여있는 것이다. 정리의 핵심을 유지하는 것이다. '하루 15분'이라는 솔루션을 제시하였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 과연 그것으로 될까? 해보면 알 수 있겠지.
시간에 대한 여러가지 명언들과 삶의 태도에 관한 아름다움이 담겨져있다. 소설과는 달리 모두 유명인들의 말을 인용한 점이 다르지만 그래도 다른 자기계발서와 달리 <Action pla>과 <Check list>등으로 직접 행동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있고 <정리력 카페>역시 활발한 활동 중이므로 행동으로 이어지기가 쉽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을 위해 <정리>테마 도서들을 추천해주니 이 역시 달콤하다.
어찌되었든, 정리의 핵심은 다름아닌 <버리기>이다.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하여 필요한 것에 집중하고 사랑하고 아끼는 것이다. 바로 <선택과 집중>이다. 무엇인가를 정히라 때 우리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이유는 잡동사니 처분문제이다. '미래의 어떤 가능성'과 '감정적'인 문제가 결부된 물건들은 쉽게 버리기 어렵다. 그래서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라고 조언한다. 가득찬 컵에 물이 더 들어갈 순 없는 법이다.
책에 대해 비판적으로 감상했지만 이 책은 '정리'를 하는 용기를 불러일으킨다. 삶의 여러 요소 -공간·시간·인맥- 이 복잡한 사람들은 한 번쯤 읽어도 좋겠다.
p. 96. 가기야마 히데사부로
고민이 있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한숨이 나오고 자세가 흐트러지고 호흡이 얕고 불면증이 생긴다는 것이다. 아무 것도 생각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 자리에서 일어나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망상, 잡념으로 가득차고 적극적인 사고력이 쇠퇴하며 모든 것을 귀찮아하게 된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좋은 생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손이 닿는 곳부터 정리하며 몸을 움직이고 행동해야한다.
p. 106. 정리의 3요소
활동
key word
일
물건
정리
필요
꼭 필요한 일
필요한 물건
정돈
편리
편안하게
사용하기 편하게
청소
깨끗
깨끗하게 처리
깨끗하게 사용
p. 156.
고된 훈련이 따르는 단체일수록 신입에게 청소를 맡기는 경우가 많다.···. 이때 청소는 도구와 공간에 익숙해지게 하면서, 새로운 질서를 받아들이게 하는 중요한 배움의 과정으로 작용한다.···.
청소의 진정한 힘은 바로 여기에 있다. 청소를 통해 자신의 삶을 정리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청소는 정리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p. 164. 잡동사니에는 뭐가 있을까?
- 졸업 후 한 번도 읽지 않은 전공서적
···
- 하다가 포기한 일
- 무의미하게 보내는 시간
일과 시간을 잡동사니에 넣다니! 기발한 발상이다.
2. 19.
조금씩 정리하며 여유를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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