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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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의 새로운 세계, 이주은의 「그림에, 마음을 놓다」책 2013. 5. 4. 15:21
4.22. - 4.23. 이주은 - 그림에, 마음을 놓다. 그림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얼마 전이다. 특이하게도 멋진 그림을 감상하고 그 그림이 마음속에 가득 차서 그 이후로 그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게 아니다. 책을 통하여 그림에 관심이 생겼다. * 알렝 드 보통 「여행의 기술」 → 반 고흐의 「반고흐, 영혼의 편지」 「여행의 기술」중에 소제목 이 있었다. 거기서 예술 작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반고흐, 영혼의 편지」에서는 예술가의 삶과 그의 생각이 담긴 편지를 통해 그가 표현하고자 한 것이 무엇인가 느낄 수 있었다. 흔히 그림에 대하여 예술 평론가들이 구구절절 의미를 부여하고 낳는데 실제로 예술가가 표현하고 싶은 것과 일치하는 경우는 드문 것 같다. 우리가 그저 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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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무엇일까?, 프랑수아 를로르의 「꾸뻬씨의 행복여행」책 2013. 5. 4. 11:23
4.19. - 4.22. 프랑수아 를로르 - 꾸뻬씨의 행복여행 행복이란 무엇일까? 행복은 한 종류의 믿음인 것 같다. 누군가로부터 받을 수 없고 스스로 만들어내야 하는 것. 그런 종류의 믿음이다. 그래서 더 좋고 안정적이고 여유 있는 삶 속에 살아가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에 비해 불행하다 믿는 경우가 있다. 물론 부유한 사람은 자신을 가난한 사람과 비교해서 생각지 않는다. 더 부유한 누군가와 비교하기에 자신을 불행하다 느끼는 것이다. 이렇듯 비교는 어리석다. 자신을 자신보다 잘난 사람과 비교하며 배 아파하는 것도 웃기지만 못난 사람이나 불행한 사람을 바라보며 자위하는 것 역시나 잘못되었다. *文pia 소설 中 MistyJJ의 「레시드」 다른 사람이 더 힘들다는 건 자신의 아픔을 견디는 이유로는 사용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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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의 이상과 현실의 차이, 홍세화의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책 2013. 4. 20. 20:10
4.18. - 4.19. 홍세화 -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이전글. 구름따라나그네, 홍세화의 읽은 책 다시 읽기 중 하나. 많은 영향을 받았고 느낀 점도 많았던 책이다. 이번에 읽을 때는 글쎄. 크게 와 닿지 않았다. 그간 내게 무슨 일이 있었기에 자신에 대해 많은 부분을 돌이켜보게 한 책의 가치가 퇴색되었을까. 지금은 알 수 없다. 책을 읽으며 인상적인 부분에는 포스트 잇 플래그Flag를 붙여둔다. 그래서 저번에 읽었을 때 나에게 소중하게 읽힌 부분이 기록되어있다. 특히나 이번에 책이 와 닿지 않는다고 느낀 점은 10개가량 붙어있던 플래그 중 2개만이 여전히 가슴을 적시고 다른 내용들은 조금 좋은 정도로 읽혔다. 당시보다 조금은 성숙해졌나 보다. 이렇게 생각하면 기쁘고 반대로 저번과 달리 얕게 읽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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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의 세계, 김봉하의 「믹솔로지」책 2013. 4. 20. 17:32
4.16. - 4.17. (믹솔로지스트)김봉하 - 믹솔로지 주변에 칵테일을 좋아할 뿐만이 아니라 즐기고 스스로 제조하는 데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 있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사실 칵테일을 즐기지 않는다.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맛있는 바Bar도 못 찾았고 가장 문제는 내가 술에 약하다는 점이다. 즐기기에는 그 용량이 부족하다. 그래도 그 청량감과 시원함. 이국적임을 한 잔에 담아 마실 수 있는 점은 매력이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몰랐다. 많이 들어본 '준 벅'이나 '블랙 러시안'과 같이 무난한 녀석들로 주문하거나 점원에게 쓰지 않고 단 것을 추천받아 '깔루아 밀크' 등을 마셨다. 그게 내가 바에서 즐긴 음료이다. 복잡한 메뉴판과 비슷한 맛. 그런 것에 매력을 느낄 수 없었다. 아쉽게도 내게는 굳이 바에 갈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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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다른 느낌, 박민규의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책 2013. 4. 20. 16:41
4.15. - 4.16. 박민규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이전글. 2012/11/12 - 박민규 -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2013/01/19 - 다시 삼미의 정신으로, 박민규의 4월이 되고 마음이 많이 흔들렸다. 공부도, 편지도, 책도. 무엇에도 진득히 집중할 수 없었다. 3월 말에 읽은 「반고흐, 영혼의 편지」에서 독한 사람만이 성공을 하겠구나 - 라는 좌절감을 느낀 것도 있고 4월 초에 내 꿈이 무엇인지, 어떤 직업이 갖고 싶은지 모르겠어 울고 있다는 고등학생 동생에게 있는 마음 없는 마음, 진력을 다하여 편지를 보낸 것도 있다. 그러한 흐름 속에서 어느 정도 눈치는 챘다. 긍정적인 삶의 사이클이 정점을 찍었구나, 다시 흔들리는 시기가 오겠구나. 2주 동안 많이 지쳤다. 피곤한 것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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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같은 찬란함, 피천득의 「인연」책 2013. 4. 20. 16:17
4.10. - 4.12. 피천득 - 인연 2006년, 중학교 3학년이 되며 이 책을 샀다. 내 뜻으로 산 건 아니다. 당시에 다니던 학원에서 논술을 배우기 위해 구매했다. 선생님께서 바쁘셔서 수업은 2~3번 정도만 하고 흐지부지되었다. 책을 읽으며 서로 느낌을 공유하는 것이 수업이었다. 어쩔 수 없이 감상과 독서 모두 온전하게 나의 몫이 되었다. 그동안 5번 정도 읽었다. 중3 때, 고등학생 때 두 서너 번, 대학생 때 한 두 번, 그리고 지금에 한 번 더 읽었다. 처음 읽었을 때가 기억난다. 센티멘탈sentimental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아호가 무엇인지도 몰랐다. 키츠가 누군지도 모르고 워즈워스, 프로스트도 몰랐다. 그래서 나는 과 을 좋아했다. 이유는 없었다. 그저 마음에 다가왔다. 지금에서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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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은 평범해지는가?, 반 고흐의 「반고흐, 영혼의 편지」책 2013. 4. 6. 10:38
3. 26. - 3. 28. 반 고흐 - 반 고흐, 영혼의 편지. 젊음이 주는 의미 있는 무언가가 되고 싶은 욕망과 의지를 관철하는 황금의 화가. 「여행의 기술」 中 예술부분에서 등장한 반 고흐를 통해 많은 영감을 얻었다. 더 자세히 알고싶어 그가 써온 편지를 읽게 되었다. 다행히도 그가 쓴 편지를 번역하고 엮어둔 책이 있었다. 반 고흐에게서 예술 작품을 통해 우리의 심미안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더구나 반 고흐가 그림을 그리는 이유 역시 '무엇인가'를 보여주기 위해. 특히 화가의 뿌리 깊은 고뇌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그런 그림은 선한 사람이 소유하든, 악한 사람이 소유하든 또는 가난한 사람이 소유하든 부자가 소유하든 상관없이 어떤 좋은 기운을 발산해서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었다. 작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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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 「여행의 기술」, 일탈과 일상 그 경계책 2013. 4. 6. 10:36
3. 21. - 3. 26. 알랭 드 보통 「여행의 기술」 수많은 기대를 가지게 하는 여행. 하지만 다른 현실. 그러나 다름을 인정할 수 있는 수용성. 이 모든 것이 여행이기 때문. 알랭 드 보통의 여행 에세이, 「여행의 기술」 작가는 책과 여러 인물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리가 여행을 가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발견하고 담담하지만 부드럽게, 자신이 느낀 바와 경험한 바를 곁들여가며 설명한다. 최근 들어 여행은 대중적인 것이 되었다. 자전거도로와 레일로Rail-路라는 여행 상품의 발달로 큰 비용부담 없이, 그리고 인터넷의 발달과 각종 여행커뮤니티와 블로그를 통해 함께 여행할 동반자까지 구할 수 있어 20대뿐만이 아니라 누구든지 일상의 책임과 쳇바퀴 반복되는 삶에서 벗어나 미지의 아름다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