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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astasia, 인위적인 느낌.
    영화 2014. 2. 1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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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0210(월) 감상

    1997 / 감독 : 돈 블루스 / 애니메이션, 드라마



     유독 애니메이션에 대한 평가가 후한편이다. 지금이야 CG 기술의 발달로 일반 영화에서도 판타지 세계를 충분히 표현하지만(ex. 아바타) 예전엔 애니메이션만이 현실적 제약을 뛰어넘는 표현이 가능했다. CG가 발달했어도 애니메이션만이 표현할 수 있는 감성이 있다고 믿는다. 디즈니의 알라딘이란 영화 속 지니가 CG처리가 되고 자스민을 어떤 뛰어난 배우가 열연한다고 하더라도 절대 그 감성을 살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제약을 뛰어넘는, 정말 뛰어난 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드는게 애니메이션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아쉽게도 아나스타샤는 내게 감동을 주지 못했다. 오히려, 감동을 억지로 삽입하려는 느낌이 강했다. 자연스럽지 못했다. 충분히 예상가능한 전개 속에서도 감동을 주는 영화가 있는 반면, 빨리 넘기기를 하고싶도록 만드는 영화도 있다. 뛰어난 영화이나 내 감성과 일치하지 못했다.



    아나스타시야 니콜라예브나 로마노바(1901-1918), 1914년 사진

    출처 : 러시아 위키피디아



     다행이도 이 영화의 주제와 관련하여 영화 외적으로 호기심을 키운다. Anastasia는 러시아 마지막 공주라고 한다. 로마노프 왕조가 러시아 혁명으로 몰락하며 아쉽게도 17세의 나이로 꽃도 피우지 못하고 운명하였다. 다만 당시에는 그녀의 생사가 불분명해서 그녀의 생존설이 끊임없이 퍼졌다(게다가 Anastasia라는 이름엔 '부활'의 의미가 있다고 한다). 심지어 자신이 아나스타샤라고 주장하는 여러 여성들이 있었다고한다. 그리고 그 중 가장 유명한 사람으로 미국의 애나 앤더슨(Anna Anderson)이다. 자신은 기절만 했다가 공산당 군인이 구해줘서 혁명 중에 살아남았다는 로멘틱한 증언을 하기도 했다. 나머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엔하위키 - 아나스타샤를 참조하시길! 이런 여러가지 가설과 러시아 마지막 공주(무엇이든 처음과 마지막엔 로맨스가 서린다)라는 사실들로부터 영화가 시작했음을 틀림없다.


     여튼 세계사는 잘 모르기에 그녀를 쉽게 동정하진 못하겠지만, 젊은 나이에 운명을 달리 한 것엔 애도를 표한다.


    요즘 난 영화에 집착하고 있다. 집착은 삶을 즐기는데 방해요소인가?


     많은 이들이 픽사나 디즈니 영화라고 착각하는데, 폭스사에서 배급한 영화이다. 다들 OST인 Once upon a december를 명곡으로 추천하는데 나는 영화감상 전후로 계속 아침achime노래를 감상하고있어서인지 인상적이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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