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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at woman want, 옳은 일에 늦은건 없어
    영화 2014. 2. 1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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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0210(월) 감상

    2000 /  감독 : 낸시 마이어스 / 주연 : 멜 깁슨, 헬렌 헌트 / 장르 : 로맨스, 코미디


    옳은 일에는 늦는건 없어.

    (본격 독심술 연마 영화)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짜릿할까? 특히 소중한 사람이나, 그 사람에게 소중한 인연이 되고 싶다면 특히나 생각을 읽고 싶을테다. 영화를 보는 중간에 가족끼리 과일을 잠시 먹으로 거실로 나왔는데 나도 모르게 엄마와 아빠의 생각을 읽기위해 노력을 하고있었다ㅋㅋㅋㅋ. 본격 독심술 연마하게 되는 영화.


     그러나 상상만큼 유쾌하지 못할거라는 모습을 작가는 보여준다. 주인공 닉 마샬(멜 깁슨 역)은 우연한 사고(드라이어기를 켠 채로 욕조에 빠지게 된다)로 독특한 능력이 생긴다. 바로 여성에 한하여 - 심지여 암컷 강아지도- 독심술이 가능해진 것이다. 여기서 재밌는 점이 있다. 닉 마샬은 분명 매력은 있는 캐릭터나 여자의 마음을 잘 모른다. 카페 점원을 꼬시지마는 그를 가장 잘 아는 부인과는 이혼하고 딸에게는 지루하고 보수적인 아빠로 비춰진다. 직장에서도 여성들에게 성적인 농담을 하고 그게 재밌는줄로만 알고있다. 그는 (영화에서 말하는) 남자에게 인기있는 남자이며, 진짜 여성이 원하는 무엇(What women want)을 전혀 모른다는 사실이 영화가 진행되며 보여진다. 그런 그에게 여자의 생각을 읽는 능력은 자신의 관점을 돌이켜볼 기회가 된다. 물론 그를 지켜보는 나 역시도 내 사고회로를 다시 점검하게 되었다.


    (여자 한정) 독심술이 혼란으로 다가왔을 때 여성 달리기부가 그에게로 달려오는 장면. 빵 터졌다.


    언제나 성적인 농담을 (표면상) 잘 받아주던 여직원의 생각을 듣고 또다시 충격을 받는다.


     영화는 그가 여성의 생각을 읽기 전과 후가 명확하게 나뉜다. 멜 깁슨이란 배우를 잘 모르겠지만 닉 마샬을 연기에 적합하단 생각이 들었다. 중후한 저음과 얼굴에서 느껴지는 무게감. 그가 여성의 생각을 읽기전에는 다소 무겁고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쉽게 여자들을 유혹하는 미중년의 모습이랄까. 그런 무게감있는 케릭터가 여성의 생각을 읽고난 뒤 보여주는 혼란스러움은 재밌다. 평소 어려운 아버지가 얼굴에 홍조를 띠며 어리버리하는 모습을 보는 느낌이랄까? 이 영화의 또다른 매력이라 생각한다.



    혼란스러움을 종식시켜주는 심리상담사


     그는 심리상담을 받으며 다소 안정을 얻는다. 그 후 자신의 능력(?)를 발휘하며 자신의 커리어에서도, 연애에서도 성공을 발휘하게 된다. 사실상 이 영화에서 많은 남자들이 원할 진짜 여자의 생각을 알 수는 없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그들에게 내숭이 있으니 적당한 선에서 이해하라는 것인지, 그들도 가끔 외로울 때가 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여성이란 전체 태두리에서 이해할 무언가는 없었던 것 같다. 유쾌하게 본 로멘스 코메디였다.


     

     그러나 중요한 포인트는 몇 가지 있었다. 먼저 닉 마샬은 자신의 커리어보다는 여자만 밝히는 한물간 광고 기획자일줄 알았다. 그런 그가 여성 소비자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코팩도 붙이고, 립스틱도 바르고 심지어 다리털 왁싱과 팬티 스타킹을 신는 모습은 인상깊었다. 프로페셔널이란 무엇인가 다시 생각할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그가 고백을 고민할 때 그 시간을 줄이는 마법의 한 마디! 옳은 일에 늦은건 없어! 언젠가 내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줄 한마디라 생각한다. 고민을 하는 순간엔 무엇이 옳은지 고민을 할테지만, 내가 행하는 일이 옳은 일이라는 신념. 영화를 보는 순간에도 가슴에 새겨 넣었다.



    닉 마샬과 달시(헬렌 헌트 역)가 데이트하기 위해 들어간 바.

    언젠가 여성흑인분이 부르는 노래를 직접 들을거란 다짐을 했다. 뜬금없이.



    평점 4.5 / 5


    왓 위민 원트 (2001)

    What Women Want 
    8.2
    감독
    낸시 마이어스
    출연
    멜 깁슨, 헬렌 헌트, 마리사 토메이, 앨런 알다, 애슐리 존슨
    정보
    로맨스/멜로, 코미디 | 미국 | 126 분 | 2001-01-13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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