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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 부드러운 식감이 좋았던, 일미 감자탕맛집/타 지역 2020. 11. 23. 22:56반응형
위치 :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6가 1-15 지하시장 5번 출구 바로 앞
장점 :
합리적인 가격
감자탕에 감자 제공
단점 :
우거지가 없음여의도에 출장이 있어 방문하게 된 일미집.
조금 추워서 따듯한 음식이 먹고싶어 찾아보고 감자탕 일미집, 삼일 숙성 한우국밥집 그리고 누룽지 통닭구이 계림원중에 고민하다가 일미집으로 갔다 ㅎㅎ매장 내 좌석은 4인석이 10개 정도 있었고, 오후 점심 늦은시간에 방문해서 여유롭게 앉을 수 있었다.
와! 우선 놀랐던 것은 감자탕 소자가 15,000이라는 것이다.
대학생때도 감자탕집 가서 해장국밖에 못 먹고 왔던 이유는 바로 20,000이 넘는 비싼 가격 때문인데....일단 가격 면에서 너무 착했다.
둘이서 방문하였고,
감자탕(소) 15,000
공깃밥 1개 1,000
볶음밥 2,000
총 18,000에 배부르게 밥을 먹을 수 있었다.이건 참 신기했는데, 감자탕(소) 냄비가 작기 때문에 기존 버너에 올라갈 수가 없는지
고기 불판 같은걸 하나 얹어주더라밑반찬으로는 흔히 나오는 깍두기와 상상하기 힘든 열무김치가 함께 나온다.
두 가지 밑반찬 모두 셀프로 덜어먹을 수 있도록 조그마한 뚝배기에 담겨있고, 집게로 덜어먹으면 된다.
열무김치는 원래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손이 많이 가지는 않았고,
깍두기는 개인적으로 시원한 맛이 강한 걸 좋아하는데, 그래도 직접 담그는지 맛이 꾀나 좋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깍두기는
울산 돼지국밥집인 하동국밥과, 반구동 돼지국밥집 깍두기를 가장 좋아한다)와! 감자탕이 나왔는데 처음 느낀 감정은
1. 와! 고기 부위를 그래도 좋은걸 주는지 살코기도 많이 주시는구나
2. 아싸 감자도 준다
3. 어 근데 냄비 크기가 작긴 작네
4. 음.. 저렴한 이유에는 감자탕에 시래기가 없어서 그런가순서로 정리가 되었다. 아! 참고로 이 집은 고추냉이 소스를 기본으로 제공해주지 않는다.
별도 요청할 경우에 서빙해주시니 참고!뼈와 고기를 분리하여 사진을 찍어보았는데,
지방부위를 꾀나 많이 주어서 고소함뿐만 아니라 깊은 지방의 풍미도 살짝 맛볼 수 있었다.
그리고 제목에도 적었지만, 정말 잘 삶았는지 고기가 진!짜! 부드러웠다. 굿굿!!냄비가 지름은 좀 작지만, 그래도 깊이는 있는지 고기 4덩어리와 주먹만 한 감자가 2개가 들어가 있었다.
국물은 좀 특이했다. 어디서 먹어본 맛이었는데... 아직도 어디서 먹어본 맛인지 정확히 모르겠다.
확실한 건 감자탕집에서는 먹어본 맛은 아니라는 것이다.된장 향이 살짝 났고, (조금 삼삼하게 먹는 나에게) 조금 간이 강하였다.
밥을 한 공기 다 말아먹기엔 조금 부담스러웠달까? 그래도 고기랑 같이 먹으면 찰떡궁합이었다! ㅎㅎ모든 음식 리뷰에 항상 간이 쌔다고 말하는 나는 분명 장수할 거다.
감자탕이 저렴해서 너무 좋은 것이,
감자탕으로 내 배를 가득 채우지 않을 수 있어서 매번 시킬까 말까 고민하는
한국인의 후식인 볶음밥도 추가해서 먹을 수 있었다.노파심에 주문하면서 볶음밥은 조금만 싱겁게 해 주세요!라고 말씀드렸는데.. 와 진짜 인생 볶음밥 bb!!!!
감자탕도 맛있었지만, 그걸 뛰어넘는 초월 음식이 등장하여서 너무 행복하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진짜.... 볶음밥은 꼭 드세요.
혹시 감자탕 간이 조금 쌧으면,
조금만 싱겁게 해 달라고 하면 완벽한 볶음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정리하자면, 내가 좋아하는 감자탕집은 3 군대 가 있다.
1. 서울 성수에 위치한 [소문난 성수 감자탕,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45]
2. 경북 영주에 소재한 [명동 감자탕, 경북 영주시 중앙로106번길 8 명동감자탕],
3. 그리고 울산 울주군에 있는 [가마솥뼈다귀해장국, 울산 울주군 삼남읍 동향교3길 6-5]
3가지 감자탕집 모두 매력이 다르기 때문에 순위를 정하기는 어렵지만, 내가 살면서 저 집을 알게 된 것이 참으로 행운이라 생각할 정도로 좋아하는 곳이다.일미 감자탕은, 내 인생에서 손꼽을 정도로 훌륭한 맛을 제공하진 않았지만
1.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고
2. 그로 인하여서 두 명이서 와서도 부담 없이 볶음밥을 먹을 수 있는 점
3. 마지막으로 그 볶음밥이 마스터 피스라는 점에서주변에 거주하거나 직장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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