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
조지 오웰의 「1984」, 재미는 없으나 가치는 가득한책 2013. 5. 4. 15:25
4.24. - 4.25. 조지 오웰 - 1984 *작가의 다른 소설. 돼지들과 양들의 합창,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문학 작품이 의미를 지닌다는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문학적 재미와 아름다운 서사를 지니고 있는 문학적 가치가 있다. 다른 하나는 사회 세태를 명쾌하게 풍자한 사회적 가치가 있다. 한 문학 작품 내에 어떠한 가치도 없을 수도 있고 둘 중 하나만 있을 수도 있다. 그리고 두 가지 가치를 모두 가지는 경우가 있다. 아쉽게도 내가 읽은 조지 오웰의 소설은 모두 사회적 가치만 가지고 있다. 작가가 무슨 의도를 가지고 글을 썼는지 쉽게 읽히기 때문에 내용의 흐름을 따라가기 쉬우나 재미가 없어서 읽기가 힘들다. 유명한 소설이고 논술에 자주 인용된다는 것은 알겠지만 나는 그런 의미에서 책을 ..
-
미학의 새로운 세계, 이주은의 「그림에, 마음을 놓다」책 2013. 5. 4. 15:21
4.22. - 4.23. 이주은 - 그림에, 마음을 놓다. 그림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얼마 전이다. 특이하게도 멋진 그림을 감상하고 그 그림이 마음속에 가득 차서 그 이후로 그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게 아니다. 책을 통하여 그림에 관심이 생겼다. * 알렝 드 보통 「여행의 기술」 → 반 고흐의 「반고흐, 영혼의 편지」 「여행의 기술」중에 소제목 이 있었다. 거기서 예술 작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반고흐, 영혼의 편지」에서는 예술가의 삶과 그의 생각이 담긴 편지를 통해 그가 표현하고자 한 것이 무엇인가 느낄 수 있었다. 흔히 그림에 대하여 예술 평론가들이 구구절절 의미를 부여하고 낳는데 실제로 예술가가 표현하고 싶은 것과 일치하는 경우는 드문 것 같다. 우리가 그저 한 명..
-
2013년 5월 초대장 5장 배포 - 5.5 08:30분 마감/초대장 2013. 5. 4. 11:27
다섯 번째 초대장이 왔습니다 짝짝짝 여러분에게 초대장 배포하고자 합니다. 비밀 댓글로 다음과 같은 조건으로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로 중에 1. 성의가 있는 분 2. 목표가 명확한 분 두 가지 조건에 맞는 분에게 배포하도록 하겠습니다. 한 가지만 강조하자면, 목표는 다음으로 제한됩니다. A. 여행 B. 책 C. 사진 D. 운동( 배구 / 농구 등) E. 기타 - 설득성 강한 사실상 기타가 포함된 이상 전 범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만, D - E는 특별한 경우 - IT기기 등, 매우 구체적인 목표 - 에만 선발하겠습니다. A - C까지의 목적은 저와 비슷한 목적으로 서로 멋진 블로그로 만들어나갈 수 있는 시너지를 위해서입니다. 댓글 기다리겠습니다 -
-
행복이란 무엇일까?, 프랑수아 를로르의 「꾸뻬씨의 행복여행」책 2013. 5. 4. 11:23
4.19. - 4.22. 프랑수아 를로르 - 꾸뻬씨의 행복여행 행복이란 무엇일까? 행복은 한 종류의 믿음인 것 같다. 누군가로부터 받을 수 없고 스스로 만들어내야 하는 것. 그런 종류의 믿음이다. 그래서 더 좋고 안정적이고 여유 있는 삶 속에 살아가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에 비해 불행하다 믿는 경우가 있다. 물론 부유한 사람은 자신을 가난한 사람과 비교해서 생각지 않는다. 더 부유한 누군가와 비교하기에 자신을 불행하다 느끼는 것이다. 이렇듯 비교는 어리석다. 자신을 자신보다 잘난 사람과 비교하며 배 아파하는 것도 웃기지만 못난 사람이나 불행한 사람을 바라보며 자위하는 것 역시나 잘못되었다. *文pia 소설 中 MistyJJ의 「레시드」 다른 사람이 더 힘들다는 건 자신의 아픔을 견디는 이유로는 사용할..
-
방랑의 이상과 현실의 차이, 홍세화의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책 2013. 4. 20. 20:10
4.18. - 4.19. 홍세화 -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이전글. 구름따라나그네, 홍세화의 읽은 책 다시 읽기 중 하나. 많은 영향을 받았고 느낀 점도 많았던 책이다. 이번에 읽을 때는 글쎄. 크게 와 닿지 않았다. 그간 내게 무슨 일이 있었기에 자신에 대해 많은 부분을 돌이켜보게 한 책의 가치가 퇴색되었을까. 지금은 알 수 없다. 책을 읽으며 인상적인 부분에는 포스트 잇 플래그Flag를 붙여둔다. 그래서 저번에 읽었을 때 나에게 소중하게 읽힌 부분이 기록되어있다. 특히나 이번에 책이 와 닿지 않는다고 느낀 점은 10개가량 붙어있던 플래그 중 2개만이 여전히 가슴을 적시고 다른 내용들은 조금 좋은 정도로 읽혔다. 당시보다 조금은 성숙해졌나 보다. 이렇게 생각하면 기쁘고 반대로 저번과 달리 얕게 읽은 것..
-
칵테일의 세계, 김봉하의 「믹솔로지」책 2013. 4. 20. 17:32
4.16. - 4.17. (믹솔로지스트)김봉하 - 믹솔로지 주변에 칵테일을 좋아할 뿐만이 아니라 즐기고 스스로 제조하는 데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 있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사실 칵테일을 즐기지 않는다.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맛있는 바Bar도 못 찾았고 가장 문제는 내가 술에 약하다는 점이다. 즐기기에는 그 용량이 부족하다. 그래도 그 청량감과 시원함. 이국적임을 한 잔에 담아 마실 수 있는 점은 매력이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몰랐다. 많이 들어본 '준 벅'이나 '블랙 러시안'과 같이 무난한 녀석들로 주문하거나 점원에게 쓰지 않고 단 것을 추천받아 '깔루아 밀크' 등을 마셨다. 그게 내가 바에서 즐긴 음료이다. 복잡한 메뉴판과 비슷한 맛. 그런 것에 매력을 느낄 수 없었다. 아쉽게도 내게는 굳이 바에 갈 이유..
-
매번 다른 느낌, 박민규의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책 2013. 4. 20. 16:41
4.15. - 4.16. 박민규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이전글. 2012/11/12 - 박민규 -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2013/01/19 - 다시 삼미의 정신으로, 박민규의 4월이 되고 마음이 많이 흔들렸다. 공부도, 편지도, 책도. 무엇에도 진득히 집중할 수 없었다. 3월 말에 읽은 「반고흐, 영혼의 편지」에서 독한 사람만이 성공을 하겠구나 - 라는 좌절감을 느낀 것도 있고 4월 초에 내 꿈이 무엇인지, 어떤 직업이 갖고 싶은지 모르겠어 울고 있다는 고등학생 동생에게 있는 마음 없는 마음, 진력을 다하여 편지를 보낸 것도 있다. 그러한 흐름 속에서 어느 정도 눈치는 챘다. 긍정적인 삶의 사이클이 정점을 찍었구나, 다시 흔들리는 시기가 오겠구나. 2주 동안 많이 지쳤다. 피곤한 것도 ..
-
아이같은 찬란함, 피천득의 「인연」책 2013. 4. 20. 16:17
4.10. - 4.12. 피천득 - 인연 2006년, 중학교 3학년이 되며 이 책을 샀다. 내 뜻으로 산 건 아니다. 당시에 다니던 학원에서 논술을 배우기 위해 구매했다. 선생님께서 바쁘셔서 수업은 2~3번 정도만 하고 흐지부지되었다. 책을 읽으며 서로 느낌을 공유하는 것이 수업이었다. 어쩔 수 없이 감상과 독서 모두 온전하게 나의 몫이 되었다. 그동안 5번 정도 읽었다. 중3 때, 고등학생 때 두 서너 번, 대학생 때 한 두 번, 그리고 지금에 한 번 더 읽었다. 처음 읽었을 때가 기억난다. 센티멘탈sentimental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아호가 무엇인지도 몰랐다. 키츠가 누군지도 모르고 워즈워스, 프로스트도 몰랐다. 그래서 나는 과 을 좋아했다. 이유는 없었다. 그저 마음에 다가왔다. 지금에서야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