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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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의 「산에는 꽃이 피네」, 자기 식대로 산다는 것책 2013. 6. 22. 15:56
5.29. - 5.31.법정스님 - 「산에는 꽃이 피네」 자기 식대로 산다는 것. 나는 종교가 없다. 급하고 당황스러우면 부처님·하느님·알라를 다 찾지만 신앙은 아니다. 그분들이 전해준 말씀은 값지다 생각지만 믿을 순 없다. 아직 스스로 잘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친근한 종교는 불교이다. 어머니께서 불교에 강한 믿음을 가졌고, 의지하고 계셔서 익숙하기도 하지만 특유의 자기 수행이라는 향기와 인연설 등이 관심이 있다. 책을 읽고 불교에 많은 관심이 생겼는데 다름 아닌 한 문구 덕분이다. *불교는 부처를 믿는 종교가 아니다. 스스로 부처가 되는 길이다. 많은 경전이 부처가 되는 법을 설파하는데 그 다양한 경전은 사실 자신의 마음속에 지니고 있던 불성을 일깨우는 촉매제일 뿐이다. 답은 스스로 가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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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럴드 J.모로워츠의 「피자의 열역학」, 공학적 사고.책 2013. 6. 22. 14:56
5.24. - 5.29.해럴드 J.모로워츠의 「피자의 열역학」 나는 적록색약인데 학창시절 부모님의 기대가 높아 이과에 진학하면 무조건 의대로 가는것이라 말씀하셨다. 그래서 색약은 의과에 가도 소용없다는 조언을 받아 문과로 진학했다. 그때부터 나는 과학과는 거리를 두게 되었다. 과학에 대하여 상식적인 수준의 지식도 없다. 때때로 만나는 공대생들이 지닌 공학적 사고 프레임이 신기하다. 내게 신기하기만 한 현상을 그들은 어떤 원리로 발생하고, 무슨 법칙을 따르고 증명할 방법을 찾기 위해 가설을 세운다. 특히 나는 사건의 원인을 인간 중심적으로 바라보고 감정과 경험적 요소에 의한 판단에 의존하는데 가설-증명이라는 논리적 사고는 눈여겨볼 만하다. 그런 과학적 사고를 잠시 엿볼 수 있는 책이 있다. 바로「피자의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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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영향을 준 음악 1. 언니네 이발관 5집 <가장 보통의 존재>음악 2013. 6. 9. 18:16
인생에 영향을 준 음악 1. 언니네 이발관 5집 트렉 리스트Track list 1. 가장 보통의 존재 2. 너는 악마가 되어가고 있는가? 3. 아름다운것 4. 작은마음 5. 의외의 사실 6. 알리바이 7. 100년 동안의 진심 8. 인생은 금물 9. 나는 10. 산들산들 연관된 책 이석원 -「 보통의 존재」 - 밴드 구성원. 이석원(보컬) / 이능룡(기타) / 전대정(드럼) * 음악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래서 객관적이지 못하다. 지극히 주관적인 글이고 감상적인 글이다. 그러나 밴드의 역사에 있어서는 객관적으로 서술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따라서 객관성을 갇기위해 여기저기 음악의 선율이 어떻고 모던록의 관점에서 어떻느냐를 위한 글이 아니다. 이 음악이 내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를 위한 포스팅이다. 언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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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지혜방향/생각 2013. 6. 2. 14:44
지식과 지헤를 잘못 생각해왔다. 지식은 책과 기억을 통해 얻어지고 유지된다. 깊은 이해라기 보다는 겉으로 느끼는 짧은 지. 영어나 수학공부. 형식지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지혜는 명상과 삶을 통해 얻어지고 체화된다. 무엇에 대한 깊은 이해. 무엇에 대한 성찰. 무언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으로부터 발아한다. 내가 책을 읽는 이유가 무엇인가? 단순히 지식을 쌓기 위함이 아니다. 교과서의 문제를 맞추기 위함이 아니다. 삶을 어떻게 살 것이가. 좋은 삶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한 과정이다. 다른 사람들의 해답을 통해 나만의 해답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책을 읽는 과정은 나의 속도에 맞게, 나의 이해에 맞추어 읽어나가야한다. 단순한 속독速讀과 다독多讀. 그것은 지식을 쌓는 과정일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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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의 보통의 「행복의 건축」,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책 2013. 5. 26. 16:02
5.21. - 5.24. 알랭 드 보통 -「행복의 건축」 관련 글. 오영욱의 「그래도 나는 서울이 좋다」, 서울과 건축을 사랑하는 법 작가의 다른 글. 알랭 드 보통의「불안」, 지금보다 더 높은 곳으로 가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 알랭 드 보통의「동물원에 가기」, 보통의 작품 스펙트럼을 느낄 수 있는 작은 책 알랭 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사랑의 일련의 과정. 알랭 드 보통 「여행의 기술」, 일탈과 일상 그 경계 알랭 드 보통 - 「철학의 위안」, 이성적인 위안의 말 우리가 부족한 것들에서 느끼는 아름다움 3평 남짓한 공간이 있다. 이 작은 공간에 울타리를 세우고 지붕을 씌운다. 어떤 목적과 그 목적에 맞는 틀을 어떻게 부여하는가에 따라 공간이 가지는 의미는 무궁무진하게 변한다. 마음의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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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 레마르크의 「서부전선 이상 없다」, 잔혹한 전쟁의 담담한 서술.책 2013. 5. 26. 14:28
5.20. - 5.21. E.M. 레마르크의 「서부전선 이상 없다」 잔혹한 전쟁의 담담한 서술. 주인공 파울 보이머는 19살의 젊은 나이로 선생의 권유에 따라 군대에 지원한다. 책 중에 20살부터 징집이나 4개월 정도 빠르게 지원하였다고 서술되어 있다. 1916년 독일의 병사로서 18세에 1차 세계대전을 겪은 E.M. 레마르크는 그 당시의 경험을 살려 책을 집필한다. 주인공 파울 보이머 역시 독일군 병사로서, 젊은 청춘으로서, 또한 뜨거운 피로서 전쟁에 참여한다. 책에 서술된 전쟁의 모습은 참혹하다. 선생의 권유에 따라 같은 반 친구들과 같은 부대로 전입 받아 전방에 투입된다. 그리고 친구들이 하나 둘 죽어가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를 주인공의 시점으로 아무렇지 않게 묘사한다. 죽음으로 둘러싸인 전장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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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의「불안」, 지금보다 더 높은 곳으로 가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책 2013. 5. 26. 12:20
5.14 - 5.16. 알랭 드 보통 -「불안」 작가의 다른 글 알랭 드 보통의「동물원에 가기」, 보통의 작품 스펙트럼을 느낄 수 있는 작은 책 알랭 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사랑의 일련의 과정. 알랭 드 보통 「여행의 기술」, 일탈과 일상 그 경계 알랭 드 보통 - 「철학의 위안」, 이성적인 위안의 말 지금보다 더 높은 곳으로 가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 TV를 켠다. 지금 방송 중인 프로그램은 . 오전 2시의 멤버 지눈이 나온다. 그를 자세히 바라본다. 환한 미소, 넓은 어깨와 큰 키. 뛰어난 노래 실력, 그리고 부유한 집안과 그의 비싼 자가용. 연상의 부인마저 만족하게 하는 나이답지 않은 매너까지. 부럽다.(키와 집안은 그의 노력이 아님에도) 너무 큰 차이에 질투마저 사그라진다.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