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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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호의 「4개의 통장」, 금융 자본주의에 사는 우리의 자세책 2013. 10. 27. 10:06
10.14.-10.17.고경호 - 「4개의 통장」 금융 자본주의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가 대처할 자세 조삼모사 이야기는 흔히 어리석어 섭섭한 경우를 보여주기 위한 고사이다. 먹이를 낮에 3개주고 밤에 4개 준다면 화내던 원숭이들에게 낮에 4개주고 밤에 3개준다니 환호했단 이야기. 과연 원숭이들이 어리석었을까? 고사 속 원숭이들은 경제학적으로 합리적이다. 미래가치와 현재가치가 같은 크기일 때, 물가가 하락하지 않는 한 현재가치가 실질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다. 조삼모사 이야기는 재테크에 있어서 핵심 포인트를 보여준다. 저축의 비밀이다. 작가가 통장을 4개나 만들라고 강조하는 이유는 전설의 주식종목을 알려주기 위함이 아니다.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 투자기법을 알려주기 위함도 아니다. 단지 경제적 주체로서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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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트 다이아몬드의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설득하기책 2013. 10. 26. 19:47
10.7.-10.14.Stuart Diamond - 「Getting More」스튜어트 다이아몬드 -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설득은 無에서 有를 만드는 것은 '절대' 아니다! #0. 이 책을 읽는 독자의 다수가 마법에 걸릴지도 모른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세상이 바뀌어 내가 원하는 것을 쉽게 가질 수 있을거야!라는 마법. 작가 스튜어트 다이아몬드는 협상의 달인인데 독자와의 대화에서도 주도권을 잃지 않고 협상의 장점을 드러낸다. 그가 제시한 수많은 사례, 다른 설득과 관련되 책들과는 달리 '사람의 심리'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다른 책은 스킬에 집중한다)은 책의 가치를 올려준다. 뿐만 아니라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언제든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믿게 만든다. 그리하여 환상 속에서 독자들은 작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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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의 「스무살 도쿄」, 바람불면 날아갈듯책 2013. 10. 26. 16:51
9.13.-9.16.오쿠다 히데오 - 「스무살 도쿄」 #0. p.133. 뭣이든 감춰두면 꽃이 된다고 하잖아. #1. 가볍게 읽었다. 그럴것이 첫 장이 너무 정신없기 때문이다. 수많은 등장인물과 계속되는 장소이동, 그에 따른 심리변화,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걸까. 술마시는 선배는 뻘소리를 늘어놓고 좋아하는 누나는 지나치게 도도하고...그리고 언제나 배 고프고. 의미를 알 수 없을 땐 그냥 가볍게 즐기는 것이다. #2. 첫 장, 두 장...점차 읽어가며 많은 것은 공감했다. 사실 그 정신없음을 가벼히, 즉 의미없게 본 까닭은 그런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스무살 도쿄」는 나에게 「스무살 서울」과 같았다. 지방에서 올라와 서울말도 사투리도 아닌 애매한 말을 쓰며 완벽한 서울 말이라 생각했음에도 "지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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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보울러의 「리버 보이」, 강과 삶.책 2013. 10. 26. 16:39
9.12.-9.13.팀 보울러 - 「리버 보이」 #0. 07년도 신문에서 대대적으로 광고한 소설. 그리하여 서점 베스트셀러에 몇 주간 꽃혀있던 소설. 너무나도 매혹적인 문구로 10대를 유혹했다. 물론 지금은 기억도 안나지만, 이 책을 읽으면 삶이 바뀔 것만 같아 읽었던 것 같다. 사서 읽었는지 빌려 읽었는지도 가물가물하다. 그리고 굉장히 실망했었는지, 무난했었는지(절대 좋지는 않았다, 절대) 뚜렷하지 않아 기회가 되어 다시 읽었다. 역시 별로! #1. 내 호기심을 자극한 카피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i. 해리포터를 제치고 ii. 카네기 메달을 수상! 당시는 해리포터가 굉장한 인기였다. 도대체 카네기 메달의 기준은 무엇이고 해리포터라는 판타지 소설과 대결에서 승리한 작품이 궁금했다. 이 책은 전형적인 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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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로이젠 / 메멧오즈 - 「내 몸 사용 설명서」, 건강관리의 기초.책 2013. 10. 26. 15:35
9.10. - 9.12.마이클 로이젠 / 메멧오즈 - 「내 몸 사용 설명서」 건강관리의 기초. #0. 건강에 대한 책/자료는 보수적으로 읽어야 한다. 과장이 심할 수밖에 없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와 정보화 시대가 그 주요 원인인데, 세상에 모든 자료가 널리 퍼지면서 자료를 구하는 것보다 올바른 정보를 찾는게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비슷한 자료로는 사람들의 의목을 끌 수 없으니 특이하고 특별하게 과장하고 오버하여 눈에 띄려고 한다. 그래서 자료를 접할 때는 보수적으로 논리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동의보감에는 이런 말이 있다. "오래 누워 있는 것, 오래 앉아 있는 것, 오래 서 있는 것, 오래 듣는 것...모두 몸에 안 좋다." 그래, 적당해야 좋다. #1. 이 책의 컨셉은 자신의 몸에 대해 스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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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님의「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열등감.책 2013. 10. 26. 13:55
9. 2. - 9. 10.박완서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열등감. #0. 새로이 온 곳엔 새로운 책이 많이있다. 매력적인 자태를 보이는 책도 많고 한 작가의 책이 3~4권 있기도 하다. 그 중 특별한 이유없이 '박완서'라는 작가에 끌렸다. 아마도 내 Blog 유입 키워드 상위 요소가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때문이 아닐까. #1. 작가님의 글을 읽을 때마다 느끼지만 날카로울 정도로 자신에 대하여 솔찍하게 말하고 세상을 평가하는 눈에 놀란다. 인간이란 것은 자신의 연약한 성격과 모난 성질을 가리고 메우기 위해 여러가지 방식으로 합리화하곤 한다. 그것이 의식적인 거짓말일 때도 있고 무의식적인 거짓일 때도 있다. 본능이기 때문이다. 내 허물을 감추기 위해 사건의 원인을 이리저리 바꾸어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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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에 겐이치 「맥킨지 문제 해결의 기술PSA」, 답에 다가가는 길.책 2013. 10. 26. 13:51
8.19. - 8.30.오마에 겐이치 -맥킨지 문제 해결의 기술PSA」 분석하고 정리하며 핵심을 찾아라! #0. 의도한 독서는 아니었다. 알라딘 중고서점 책장에 걸려있었고 보여서 스키밍하였다. 그리고 구매. 전에 구입한 「로지컬 씽킹」과 비슷한 디자인과 비슷한 내용! 디자인도 같다. 같은 출판사와 같은 번역자. #1. 사실 보여서 산 것은 아니다. 제목에 현혹당했지. 여러가지 문제가 많았다. 8월...2013년 8월은 여러모로 잊을 수 없을터다. 책에서는 주로 비즈니스맨으로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주관성과 편향성을 줄이고 객관적이고 전체를 바라봄으로서 핵심에 접근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내게 발생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었다. 나의 문제는 일상적인 것. 인터넷과 여기 저기서 모은 자료로 상대방을 설득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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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의 「성」, 책임에 대한 문제.책 2013. 10. 26. 13:41
8.13. - 8.21.프란츠 카프카 -「성」 #0. 수많은 작가들이 극찬한 작품/작가. 나는 프란츠 카프카란 인물이 궁금했다. 몽롱하고 환상적이라는 「성」이 궁금했다. 몽롱하고 환상적이나 무슨 말을 하려는지 모르겠다. 정신이 없다고 할까. 스토리는 알겠는데 의도는 모르겠고 여러 인물들의 다양한 시점에서 사건을 해석하여 이해관계도 미묘해진다. 주인공 이름도 K이고 마무리 되지 못한 채 출판된 이 작품은 알 수 없다. 끝내지 못한 작품이라 그럴까. 다시 읽어도 모를 것 같다. #1. 「성」이라는 제목과 몽롱하다는 말에 판타지 풍의 소설을 기대했으나 끝내 알 수 없는 성과 거기서 일하는 관료들, 하인에게 영향을 받는 마을 이야기이다. 마을 사람들은 권력에 절대 복종한다. '관리'라는 직책의 사람을 신격화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