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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이란 무엇일까?, 프랑수아 를로르의 「꾸뻬씨의 행복여행」
    2013. 5. 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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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9. - 4.22.

    프랑수아 를로르 - 꾸뻬씨의 행복여행

    <인생의 책>

     

     

     

     

     

     

     

     

     

     

    행복이란 무엇일까?

     

     행복은 한 종류의 믿음인 것 같다. 누군가로부터 받을 수 없고 스스로 만들어내야 하는 것. 그런 종류의 믿음이다. 그래서 더 좋고 안정적이고 여유 있는 삶 속에 살아가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에 비해 <스스로> 불행하다 믿는 경우가 있다. 물론 부유한 사람은 자신을 가난한 사람과 비교해서 생각지 않는다. 더 부유한 누군가와 비교하기에 자신을 불행하다 느끼는 것이다. 이렇듯 비교는 어리석다. 자신을 자신보다 잘난 사람과 비교하며 배 아파하는 것도 웃기지만 못난 사람이나 불행한 사람을 바라보며 자위하는 것 역시나 잘못되었다.

     

    *文pia 소설 中 MistyJJ의 「레시드」

    다른 사람이 더 힘들다는 건 자신의 아픔을 견디는 이유로는 사용할 수 없는거야.

     

     책을 읽을 때 항상 먼저 하는 일이 있다. 저자의 서문 읽기. 저자의 서문에는 신기하게도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의 일부가 실려있었다. 여행을 마치 꾸뻬씨가 불행하지도 않으면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글귀를 담아 선물했다고 한다.

     

    *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는 것처럼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시의 짧은 일부에 꾸뻬씨가 느낀 행복에 관한 23가지 배움이 압축되어 있다. 블로거 이웃<편안한 안나>님께 고백한 적이 있다. 나는 비교에 삶이 매몰되어 있었다. 그것이 무엇이냐면 <비교우위>이다. 비교우위는 경제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개념이다. 비교 우위를 통해 거래와 세계화 속에 각 국가들이 무역을 할 수 있다. 비교 우위란 말 그대로 무언가와 비교해서 우위를 지니는 것인데 A국가가 한 자원으로 쌀 30이나 빵 70을 만들어낼 능력이 있고, B국가가 쌀 70이나 빵 30을 만들 능력이 있다면, A는 빵만 만들고 B는 쌀만 만들어 서로 교환하는 것이 유익하다는 것이다. 나는 이 개념을 삶에 잘못 적용하여 살아왔다. 각각의 모든 인구와 비교우위를 생각하다 보니 결국은 내가 진정으로 잘하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느끼게 된다. 세상엔 잘난 사람이 너무 많고 특별한 사람 역시도 많기 때문이다.

     

     책에는 간단하게 비교의 3가지 방향을 말해준다.

    먼저 세로축에는 자신의 미래와 자신의 현재 그리고 과거가 있다. 자신이 꿈꾸는 모습과 현재의 사진을 비교해서 불행을 느끼거나, 행복했던 과거의 한 순간과 지금의 모습을 비교해서 불행을 느낀다. 그리고 가로축에는 타인이 있다. 자신과 함께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 즉 동시대에 <자신>을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삶과 자신의 삶을 비교하며 불행을 느낀다. 비교 속에서 위안을 얻을지언정 결코 행복을 느낄 수 없다. 한 선분이 무한대의 점으로 이루어졌듯이 우리가 한 선분으로 보이는 대상을 만났더라도 그를 이루는 서로 다른 점이기 때문이다. 다른 것을 같은 기준으로 평가할 수 없다.

     

     * 배움 13_ 행복은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쓸모가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반고흐, 영혼의 편지」를 읽고 마음 한 켠에 쌓아둔 말이 있다. 의미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는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조금 다르게 내 맘속에 넣었다.

     - (그 누구보다) (누군가와 비교해서) 의미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를 롤모델이 되는 대학 선배의 편지를 통해 극복할 수 있었다. 사람은 사람마다 자신의 길Way과 패턴pattern이 있으니 너무 비교하지 마라. 너는 너만의 색깔을                   <비교의 3가지 방향>

    가져라. 그 형은 롤모델이지만 같이 동아리 활동을 하며 실망하게 한 적이 있어 형에게

    조금 불편한 마음이 있었다. 형이 그걸 알고서 내게 한 말이었다. 형의 편지에 공감했다.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리듬이론과 같은 말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서로 다르기에 서로에게 배운다. 서로 다르기에 서로가 대단하고 소중하다. 그래서 나의 다름과 너의 다름을 수용해야 한다. 우리에게 타인은 절대 필요하다. 우리는 타인과 절대 다르다. 절대 같은 존재가 아니다. 선분에 속하는 점들처럼 비슷하지만 다른 우리가 서로 같다면, 선분은 하나의 작은 점으로 표현될 것이다. 세상을 나타내는 긴 울타리와 무한한 직선은 결국 하나의 점으로 표현되고 말 테다. 그래. 그래서 서로 비슷하지만 다른 그 사소함을 알아야 한다.

     

     그래, 우리는 세상을 구성하는 서로 다른 점이다. 그래서 부족하지만 누군가에게 내가 도움을 주거나 가르침을 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그것으로 나는 의미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더욱 의미를 가지기 위해서는 내 색깔을 더욱 밝혀 아름다운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다.

     

     이 책의 큰 화두는 <불행하지도 않는데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는 진짜 불행이 뭔지 몰라서 그럴까? 진짜 불행할까? 착각일까? 글쎄. 책을 읽으신다면 스스로 느끼는 바가 있을 테다.

     

    p. 124. 꾸뻬는 춤을 출 줄 몰랐지만, 그래도 기꺼이 추었다. 행복할 때는 자신이 서투르다고 느끼는 그런 것들은 더 이상 중요한 것이 못 된다.

     

    p. 84. 꾸뻬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군요."

    그러나 그가 완전히 동의한 것은 아니었다. 정신과 의사들이 "그렇군요."하고 말하는 것은 단지 "난 당신의 말뜻을 이해해요."라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p. 150. "방금 '난 내가 행복하다고 생각해'라고 말했니? 무슨 근거로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 다른 사람들과 너를 비교해서?"

    ... 자신과 스스로를 비교하는 이 관점이 매우 흥미롭게 들렸다. 비교는 분명 행복을 망가뜨리는 것(배움1)이지만, 자신이 과거에 비해 지금 더 행복한가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보는 것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4. 22.

    리듬에 맞춰 춤추고 사랑하고 노래하라.

     


    꾸뻬씨의 행복여행

    저자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출판사
    오래된미래 | 2004-07-28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파리 중심가 한복판에 진료실을 갖고 있는 정신과 의사 꾸뻬씨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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