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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했던, 박민규작가님방향/생각 2016. 3. 6. 15:37반응형
같은 울산태생으로써, 독특한 문체로 정말 많은 책을 읽었다. 블로그에만 하더라도
2013/04/20 - [방황/햇님(책)] - 매번 다른 느낌, 박민규의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2013/03/30 - [방황/햇님(책)] - 인간은 과연 이상한 것이다, 박민규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2013/02/09 - [방황/햇님(책)] - 콘크리트 보다야, 박민규 <아침의 문>
2013/02/09 - [방황/햇님(책)] - 2009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품집
2013/02/09 - [방황/햇님(책)] - 삶의 형태를 잘 파악한, 박민규님의 <근처>
2013/02/09 - [방황/햇님(책)] - 2007 이효석 문학상 수상작품집
2013/02/09 - [방황/햇님(책)] - 인생은 흔들리는 것, 박민규의 <누런 강 배 한 척>
2013/01/19 - [방황/햇님(책)] - 물질에 물질에 물질에 물질을 더해 만든, 박민규의 <카스테라>
2013/01/19 - [방황/햇님(책)] - 가장 보통의 영웅 바나나맨, 박민규의 <지구영웅전설>
2013/01/19 - [방황/햇님(책)] - 60억의 인류가 개인을 굽어보기엔 너무 많다, 박민규의 <핑퐁>
정말 많이도 읽었다. 많이 읽었고 너무 좋아서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도 많이 했다. 새 책이 어울리는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는 새 책으로 선물을 주고, 중고 서적이 어울리는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은 중고서적으로 선물도 하였다. 그런 독특한 문체가 좋았는데, 그리고 작은 것도 생각해주는 마음도 좋았는데.
그의 온전한 것이 아닌가 보다. 지금은 남아있지 않고 누군가가 퍼둔 글이다.
출처 :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kbotown&mbsIdx=733344
저 씨니컬보이, 저 문장 하나가 배신감을 들게 만들었다.
이것에 대한 박민규의 인터뷰에서는
라고 말했다. 자신의 일에 대해서 이렇게 코멘트를 하였다. 소재에서 아이디어를 구한 경우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믿을 수 없다. 전혀.
지적재산권의 표절은 판단을 하기 어려운 애매한 요소임이 분명하다. 애시당초 표절과 오마주 역시도 종이 한장 차이가 아닌가. 정당하지 못한 점에서 화가 난 것인지, 배신감에 치가 떨리는 건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기분은 안좋다. 믿었던 팬들을 씨니컬 보이로 만들기 위한 전략인 건지.
그의 책이 좋더라도 나는 한동안 보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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