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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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27, SKT T1 vs Rox Tigers취미/E-Sports Review 2016. 1. 27. 21:49
16년 스프링 시즌의 빅 매치, SKT vs Rox 13년도 시즌, SKT가 KT에게 승리한 여름, (Faker vs Ryu의 제드 암살전) 그 이후로 SKT의 팬이 되었습니다. 14년도 시즌에 주춤하는 모습에 다소 아쉬워며하며 삼성의 데프트의 이즈리얼에 잠시 반했기도 합니다. 15년도 시즌에 화려하게 부활하는 모습, 월드컵 1패를 제외한 전승 우승을 하는 모습을 모고선 다시 가슴이 뛰기도 하였습니다. 16년도 시즌에 들어서며 주장인 마린이 탈퇴하고 중국 EGD로 이전하는 모습에 실망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16년도 스프링, 3주차 1경기인 오늘 SKT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본 것 같습니다. 사실 경기 자체는 다소 실망적이었습니다. 리산드라를 잡은 페이커의 초반의 부잔과 벵기와 듀크의 플레이는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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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베크만의 「오베라는 남자」, 행동과 철칙책 2016. 1. 22. 15:28
160101 - 160120 프레드릭 베크만의 「오베라는 남자」 #0. 어느날 갑자기 학교 도서관에서 메일이 왔다. * 예약하신 도서가 도착하였습니다. 어라? 책을 예약한 기억이 없다. 아니다. 다시금 생각해보니 서점에 갔다가 어떤 책을 보고서, 전 세계적으로 열풍이 분다는 문구에 예약을 했던 것 같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잘 팔리는 책' 보다는 [스테디 셀러]가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믿는다. 시간과 시대를 관통하는 무언가가 있으리라. 그럼에도 이 책을 찾아보고 예약까지 한 것에는 책에 대한 어떤 호기심이 생겼기 때문일 터, 도서관에 가서 책을 대여하였다. #1. 잘 짜여진 책이다. 궁금증을 유발하는 아이패드에서 시작하여 독자의 상상력이 개입한 열린 결말 보다는 작가의 창조력으로 글을 깔끔하게 맺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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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2005).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이유영화 2015. 12. 15. 21:52
151215(화) 감상내부자들을 감상한 뒤 이병헌의 다른 영화가 궁금해져서 봄 어느 맑은 봄날,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나뭇가지를 보며,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다.- 스승님 저것은 나뭇가지가 움직이는 겁니까? 바람이 움직이는 겁니까?스승은 제자가 가르키는 곳은 보지도 않은 체 웃으며 말했다.- 무릇 움직이는 것은 나뭇가지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며, 니 마음 뿐이다. (대사가 나올 때 영화의 장면) #1. 중학교 시절, 영화를 많이 보는 친구에게 '인생에서 제일로 재밌는_당시에 인생이라고 말하기도 오묘하지만_ 영화'를 물어보았는데 바로 이 영화를 추천해주었다. 그래서 그 멋있어 보이는 모습에 뒤처지지 않으려고 10대 중반에 달콤한 인생을 보았다. 대체 어디가 달콤한 것인지는 모른 체 마음이 흔들려서 나뭇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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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 고은 - 시의 황홀책 2015. 5. 4. 00:47
고은 – 시의 황홀, 김형수가 엮은 고은의 시 100선 시를 읽을 때는 잇몸 치료제인 이XX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그러한 과정을 거침으로서 진정으로 시를 이해할 수 있고, 이해를 통해서 시의 황홀을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씹다, 시를 씹는다는 것을 시를 소리 내어 읽어 보는 과정이다. 소리를 내어 읽어보며 시를 어느 부분으로 나누어서 볼 것인지를 생각해보며 동시에 시어의 감정에 알맞은 감정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뜯다, 시를 뜯는 것은 분석하는 것이다. 고등학교 수능 공부를 하듯이 긍정어/부정어를 나누어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상황에서 시를 썼는가를 파악하는 일이다. 예를 들면 미안하다미안하다 나 같은 것이 살아서 국밥을 사 먹는다고은 - 이 시는 고은 시인이 겪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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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8일 EBS공감, 김청만, 박재천님 비트vs리듬방향/일상다반사 2015. 4. 29. 13:26
후기 나는 항상 무언가를 결심하고선 중간에 포기한다. 몇 십년간 한 우물을 파신 대단하신, 멋진분. 이런 사람이 되고싶다.처음에는 많이 졸았다. 그러나 마지막엔 절로 고개를 흔들게되었다. 무슨 리듬인지는 아무것도 모르겠지만 그 박자에 그 손놀림에 무언가가 있었다.우리 음악은 특이하다고 한다. 박자감각이 특이할 수 밖에 없는게 옆으로 치는 음악인지라 3번 (치고 내려가고 올라가고) 박자가 유지될 수 밖에없다고 한다. 그러한 특이한 박자 때문에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노래 배우기를 어려워 한다 한다더군다나 타악기는 두들기는 것인데 우리나라는 맺고 끊는것이 존재하여 더욱 어렵다. 이를 보여준 것이 외국인들이 그냥 무잣정 강하게 치는 자진모리. 이러한 차이를 깨닫고 듣게되니 훨씬 집중되었다.듣기 전에 평가하는 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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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9일의 음악, Landon Pigg - Falling in love at a coffee shop음악 2015. 4. 29. 13:14
4월 29일, 수요일 비가 오네요. 이제 봄이 가고, 여름이 오는 느낌이 물씬 드네요. 최근들어 벚꽃도 만개하였다가 지고서는 푸르게 핀 초록 잎들이 정말 겨울과는 다른 생명의 기운을 물씬 풍깁니다. 최근들어 날씨가 맑았을 때 이런날 학교를 홍보하는 사진을 찍는구나 싶을정도로 푸르른 하늘을 보여주다가 어제 저녁 비가 몇 방울 떨어지더니 오늘 아침엔 땅을 제법 적실 정도의 비가 내리네요. 지금 당장 보이는, 비오는 풍경 이런 푸른 풍경에 알맞게 뭔가 활기차지고 다양한 활동들을 많이 하고 싶어지네요. 오래된 카페에서 비를 즐기고 싶기도 하고, 조금 밝은 분위기의 현대식 카페에서 달콤한 차를 마시고 싶기도 하네요. 이런 느낌을 잘 전달한 곡이 바로 Landon Pigg 의 Falling in love at 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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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8일의 음악, 김사원x김해원 - 비밀, 사의 찬미음악 2015. 4. 28. 15:36
"그들의 음악은 저 멀리 프랑스서부터 한국까지의 정서를 관통하고 1970년대부터 지금 2010년대까지의 시간을 관통하고 있다. "-김학선 평론가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밴드는 김사월x김해원 입니다. 제가 이들의 노래를 처음 본 것을 한 달전에 EBS공감에서 방송 다시보기를 뒤적거리며 보았는데요, 이 때는 별로 관심도 없고 궁금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넘어갔죠. 그러나 EBS 공감에 이름이 있다는 것은 확실한 그들만의 색이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생각해요. Solutions도 그렇고 김사월x김해원도 그렇고 EBS공감에서 먼저 발견하고서는 지나쳤기 때문에 후회한 밴드들입니다. 사실 이들 밴드의 각각의 맴버에 대해서는 잘 모르실지도 모르겠는데요, 최근에 이들이 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간단하게 소개 해드리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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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4일의 음악, 우쿨렐레 피크닉 - 편지 / 좋아좋아음악 2015. 4. 28. 13:30
애초에 기획은 우쿨렐레 피크닉의 2집 [알로하, 기분 좋은 인사] 수록곡 '편지'를 집중적으로 다루려고 하였습니다. 이 곡은 아는 동생이 봄이 온 기념으로 컬러링으로 설정해둔 노래였어요. 가사가 얼마나 감미로운지!" 바람이 불어오네, 춤추는 나비처럼 ~" 으로 시작하는 이 곡은 도입부만 하더라도 바람의 모습을 춤추는 나비라는 추성적인 의태어를 이용하여 표현하였는데 그 따스한 바람이 불어오는 모습이 구체적으로 상상이 되어 절로 피크닉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덕에 힘든 시험기간에 노래도 흥얼거리며 지낼 수 있었죠. 서경대 통기타 동아리, 그라미가 연주한 우쿨렐레 피크닉입니다. 야외에서 불러서 그 풍경을 잘 살려낸 것 같네요. 바람이 불어오네 꿈꾸는 나비처럼내 맘도 너를 따라 훨훨 뚜~~내 마음이 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