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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서 버틴 1주년을 자축하며방향/일상다반사 2017. 11. 25. 21:04반응형
창원에 온지 어언 일년!
지난 열 두달을 돌아보면 일일일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나름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도 있다. 뭐..돈을 번 일이라던가, 월급을 받은 날이라던가, 갑작스럽게 경품에 당첨된 날이라던가..아니면 씨x비용으로 치킨을 먹던 날이라던가....흑흑 여러분 이렇게 타지살이는 힘들고 외롭습니다.
돌이켜 보면 나는 지난 일 년간 세 가지 정도의 다짐을 했고, 그 중 두 가지는 대충 하다가 말았으며 나머지 하나는 현재 진행중이다.
먼저 첫 번재 다짐! 노래를 제대로 불러보자.
퇴근이후 데이트도 할 수 없던 나는 학창시절부터, 아니 좋아하는 학교 선배이며 군대도 같은 부대에서 전역하게 된 형석이형을 보며 노래를 제대로 불러보고 싶었다. 부르고 싶은 노래는10cm의 스토커지만 정작 한 달간 이승기의 삭제만 열심히 부르다가 갑작스런 15일간의 인도네시아 출장으로 잠시 보컬 학원을 그만두게 되었고, 이후로 오래방에도 자주 못가 `16년도와 `17년도의 나의 노래력力은 거의 일치하거나, 업무상 잦은 전화로 인한 성대 과다 사용으로 더 후져졌을 가능성도 있다.
당시에 다녔던 학원은 상남동에 위치하고 있는, 창원버클리실용음악학원! 일주일에 두 번, 30분간 수업을 진행하면서 22만원인가 비싼 수업료를 내야했다. 서울과 레슨료를 비교해서는 안되겠지만, 배 이상의 가격차가 나는 수업을 수강하며 재미도 있었지만 아깝다는 생각도 들지 않을수가 없었다. 안타깝게도..나는 자주 출장을 가야하니까 레슨비가 더더욱 아까워..라는 생각이 들며 점차 학원을 향한 발걸음을 때기가 어려웠고 다시 가야지 다시 가야지 생각하면서도 언제나 학원 바로 앞에있는 집으로 들어오곤 했다.
그렇다고 이 학원이 창원에서 비싼건가하면, 그것도 아니다 바로 옆 학원만해도 5만원 정도 비쌌고, 무엇보다 그 학원에서는 나를 별로 수강생으로 원치 않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한 달간 들어갔으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다음은 두 번째, 운동이다. 당시에 운동은 집에서 잠들기 전 혹은 퇴근 후에 맨손운동으로 진행하였고 팔굽혀펴기와 맨몸스쿼트 세트로 진행하였다. 그리고 식단 조절까지는 아니지만 적어도 과자는 안먹으며 진행했다. 이 때도 30일간 불타오르며 햇고, 그 기록을 블로그에 남겼었다. 하지만 잦은 출장과...이런 핑계가 왠지 방금 적은 기분이 들지만, 그런저런 이유로 한 번씩 빠지게 되었고, 그 구멍이 점차 커져 패턴 자체가 망가져버리며 흐지부지 되었다. 그래서 난 지금 80kg가 남는 거구가 되어있지...
마지막으로는 어째서인지 다시 운동이다. 이번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하는 방법은 얼마전에 작성한 글 2017/11/24 - [방향/작은 결심과 실천] - 171124 운동일지 (턱걸이, 스쿼트) 에 알들살뜰 적어뒀으니 참고하시길.
사실 오늘 운동일지를 안적는 이유는,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출근을 해야하는 업무가 있어서 처리하고 퇴근을 한 뒤 너무 집에가고싶어서 스킵해버렸다. 귀찮음..니가 이겼다.
창원에 와서 일 년간 다양한 음식도 먹어보고, 그리고 집도 옮겨 다녀보고(토월 성원아파트, 은아아파트) 창녕, 진주, 사천 그리고 거제까지 경남 내에 다양한 지역도 돌아다니며 서울에만 있었다면 경험하지 못할 다양한 자극을 받을 수 있었다. 물론..혼자 살다보니 더욱 게을러지고 더욱 살도 찌고, 더욱 몸도 배리고 있지만..
그래서 말인데, 지난 일주년을 돌아보는 포스팅을 해볼까 한다. 역시나 지나가버린 두 다짐처럼, 어느센가 지나가고 안할수도 있겠지. 혹은 어느새 너무 하고 싶어서 안달이나서 이렇게 글을 쓸 수 도 있구.
먼저, 누비자를 활용하여 창원 시내를 여행다닐 수 있는 누비로를 작성해볼까 한다. 창원에 생활하며 제일 만족하고 편리하다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누비자이다. 누비자는 창원시 공공 자전거 시스템으로서, 해당 사업으로 인한 적자를 감소하면서도 이용자를 위해 유지해주는 정말 좋은 복지정책 중에 하나이다. 덕분에 환경적이고 건강한 출근길이 되고 있지.여튼 작년 8월, 뜨거운 햇볕 아래 다녀온 4대강 자전거 일주가 매일 누비자를 탈때마다 떠오르기에 누비로를 작성해보고자 한다.
다음으로, 창원에서 내가 맛본, 식당중에 혼밥용 식당 5군대와 데이트용 식당 5군대 정도를 작성해보고자 한다. 창원은 물가가 비싸다. 5천원으로 식사하기는 이미 포기하였고, 적어도 6천원 이상은 줘야 눈치안주고 밥을 먹을 수 있으니...
여튼.. 지난 1년 슝슝 지나갔다. 내년은 빠르게 지나가지 않고 행복하게 지나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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