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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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럴드 J.모로워츠의 「피자의 열역학」, 공학적 사고.책 2013. 6. 22. 14:56
5.24. - 5.29.해럴드 J.모로워츠의 「피자의 열역학」 나는 적록색약인데 학창시절 부모님의 기대가 높아 이과에 진학하면 무조건 의대로 가는것이라 말씀하셨다. 그래서 색약은 의과에 가도 소용없다는 조언을 받아 문과로 진학했다. 그때부터 나는 과학과는 거리를 두게 되었다. 과학에 대하여 상식적인 수준의 지식도 없다. 때때로 만나는 공대생들이 지닌 공학적 사고 프레임이 신기하다. 내게 신기하기만 한 현상을 그들은 어떤 원리로 발생하고, 무슨 법칙을 따르고 증명할 방법을 찾기 위해 가설을 세운다. 특히 나는 사건의 원인을 인간 중심적으로 바라보고 감정과 경험적 요소에 의한 판단에 의존하는데 가설-증명이라는 논리적 사고는 눈여겨볼 만하다. 그런 과학적 사고를 잠시 엿볼 수 있는 책이 있다. 바로「피자의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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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의 이상과 현실의 차이, 홍세화의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책 2013. 4. 20. 20:10
4.18. - 4.19. 홍세화 -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이전글. 구름따라나그네, 홍세화의 읽은 책 다시 읽기 중 하나. 많은 영향을 받았고 느낀 점도 많았던 책이다. 이번에 읽을 때는 글쎄. 크게 와 닿지 않았다. 그간 내게 무슨 일이 있었기에 자신에 대해 많은 부분을 돌이켜보게 한 책의 가치가 퇴색되었을까. 지금은 알 수 없다. 책을 읽으며 인상적인 부분에는 포스트 잇 플래그Flag를 붙여둔다. 그래서 저번에 읽었을 때 나에게 소중하게 읽힌 부분이 기록되어있다. 특히나 이번에 책이 와 닿지 않는다고 느낀 점은 10개가량 붙어있던 플래그 중 2개만이 여전히 가슴을 적시고 다른 내용들은 조금 좋은 정도로 읽혔다. 당시보다 조금은 성숙해졌나 보다. 이렇게 생각하면 기쁘고 반대로 저번과 달리 얕게 읽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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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 「여행의 기술」, 일탈과 일상 그 경계책 2013. 4. 6. 10:36
3. 21. - 3. 26. 알랭 드 보통 「여행의 기술」 수많은 기대를 가지게 하는 여행. 하지만 다른 현실. 그러나 다름을 인정할 수 있는 수용성. 이 모든 것이 여행이기 때문. 알랭 드 보통의 여행 에세이, 「여행의 기술」 작가는 책과 여러 인물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리가 여행을 가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발견하고 담담하지만 부드럽게, 자신이 느낀 바와 경험한 바를 곁들여가며 설명한다. 최근 들어 여행은 대중적인 것이 되었다. 자전거도로와 레일로Rail-路라는 여행 상품의 발달로 큰 비용부담 없이, 그리고 인터넷의 발달과 각종 여행커뮤니티와 블로그를 통해 함께 여행할 동반자까지 구할 수 있어 20대뿐만이 아니라 누구든지 일상의 책임과 쳇바퀴 반복되는 삶에서 벗어나 미지의 아름다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