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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규 - 설득의 논리학 (12. 09. 19.)
    2012. 11. 1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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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득의 논리학

    저자
    김용규 지음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 2007-07-1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설득력 있는 말과 글을 위한 10가지 논리도구 설득의 논리학은...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12.09.17. - 12.09.19.

    김용규 - 설득의 논리학(말과 글을 단련하는 10가지 도구)

     

     

     

     

     

     

     

     

     

     

     

    1. 책을 읽기로 결심한 것은 '설득'보다는 '논리학'의 비중이 더 크다. 사실 책 일는 중간까지 설득의 '논리학'이라고 책 제목을 기억하고 있었다. 논리적인 사람이 되고싶었다. 내가 생각하는 '논리'는 이성으로부터 출발한다. 이성적인 사람이 되고싶었다. 삶의 줏대는 이성을 통해서만 세울 수 있다. 이성을 바탕으로한 논리를 통해 냉철하게 (나를) 설득할 때 나만의 줏대와 나만의 철학이 만들어질 수 있다. 냉철한 사람이 되고싶었다.

     

    그래서 '논리학'에 관심이 많다. 논리는 합리적인 정신 활동이다. 따라서 논리학은 본래 대화로 상대방을 설득하려고 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알아보는 학문이다. 논증의 타당성만을 검증하는 도구가 되어, 주로 공학에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극히 최근에 벌어진 일이다.

     

    논리는 합리적인 선택에 도움을 주는 도구일태다. 나는 지나치게 감정적인 동물이다. 글을 쓰면서도 넘치는 감정을 절제하기 위해 정신적·심적 자원을 고갈시키기도한다. 한마디로 나는 좀 더 중심을 잡을 필요가 있다. 중심으로 다가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논리'이다.

     

    2. 책의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10개의 장으로 나뉘어져있다. 각 장은 치밀하게 구성되어있다. 과연-, 논리학 서적 다왔다. 주장과 예시가 뚜렷하고 장의 주제에서 벗어나거나 너무 깊게 들어가는 내용은 배제하였으며, 인용된 책이 기록되어 있어서 궁금한 독자나 그 분야에 수준있는 독서를 원하는 사람은 찾아서 읽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깔끔한 문체와 재미있는 비유 · 이롸를 통해 어려운 내용임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핵심내용이 따로 정리되어 있기에 책의 주요한 흐름을 되집어볼 수 있다. 또한 '논리'는 '철학'과 깊은 관계를 가진 학문이다. 철학의 주된 화두인 '존재'난 '진리'등에 대해 다룸으로서 지식을 확장시켜준다.

     

    각 장은 다음과 같다.

    1. 소크라테스의 광고 전략 - 수사학과 예증법

    2. 세익스피어씨! 논리학 좀 아세요? - 삼단논법의 세 가지 변형

    3. 아리스토텔레스가 논문을 쓴다면 - 배열법과 yes-but 논법

    4. 베이컨을 좋아하세요? - 귀납법과 과학의 수사학

    5. 셜록홈스의 추리 비법 - 가추법과 가설연역법

    6. 비트겐슈타인과 야생마 길들이기 -연역법과 자연언어

    7. 파스칼, 내기를 하다 - 설득의 심리학과 의사결정의 논리학

    8. 쇼펜하우어의 뻔뻔한 토론 전략 - 토론술과 논쟁술

    9. 플라톤의 빨간 사과 - 이치 논리와 퍼지 논리

    10. 진리가 뭐냐고 물으신다면 - 진리론

     

    모두 실용적이다.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고 있지만 우리가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는 것부터 침착하게 바라볼 때 이해할 수 있는 논리까지 스펙트럼이 다양했다.

     

    3. 설명문이나 사회과학적 내용의 책은 어떻게 독후감을 남겨야 할 지 모르겠다. 요약이 독후감이 될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 요약은 요약일 뿐이다. 책을 읽고 난 뒤 얻은 감정이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종류의 책을 읽고 난 뒤 얻은 감정이 안다. 하지만 이러한 종류의 책을 읽고 나면 보통은 작가에 의해 설득당하게된다. 작가의 의도를 바탕으로한 '주제'에 대해 책을 읽어가며 배우고 익히는 과정을 거친다. 이에 남은 것은 지식과 놀라움-. 그리고 나의 무지에 대한 깨달음과 새로운 지식을 어떻게 지혜로 수용할 것인가가 남는다. 이 중 감정의 범위에는 놀라움만이 남는 것이다. 아직 비판적 수용을 하기에는 내공이 부족하다. 어쩌면 너무 의미를 만드는 것에 치중하여 본래의 감동을 퇴색시키는 지도-.

     

    특히나 이번책은 새로운 지식을 깔끔히 정리해주는 부분이 많아서 더욱 감동이 부족하다.

     

    4. 말이나 글로 자신의 주장을 내세울 때는 가능한 한 논증의 형태로 표현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타인의 주장을 들을 때는 그것이 논증인지 아니면 단순 주장인지를 재빨리 구분하여 반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상대는 잘 설득하면서 상대에게 잘 설득되지 않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논증 = 전제를 근거로 결론을 이끌어내는 추론의 언어적 표현.

     

    5. 책에서 많은 논리학적 지식을 습득했지만,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을 한가지만 뽑아내자면 '진리와 윤리'에 대해 말한 10장이다. 진실과 사실의 차이에 대해 명확히 아는가? 다음을 보면 명확해진다.

    -p.307 진리와 윤리

    아리스토텔레스 이후 진리와 윤리는 구분되었다. 진리는 가치중립적이다. 그러나 이것은 객관적 진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전제했을 때, 당연한 말이다. 진리가 세계로부터 '발견해내는 객관적인 것'이 아니고, 단지 우리가 '유용하게 사용하기 위해 만드는 것'이라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우리가 져야한다. 진리는 더 이상 가치중립적일 수 없다. 윤리적이어야 한다. 이것이 가벼워진 진리가 져야 할 무거운 짐이다.

     

    그리스적 진리는 마치 거울이 사물의 모습을 그대로 비추듯이 사실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예컨대 사과를 사과라고 하고, 배를 배라고 하는 것이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진리다. 그래서 '사실적 진리', '과학적 진리'라고도 한다.

    히브리인에게 진리란 그들이 믿는 신, 곧 야훼Yahweh의 말씀이다. 란트만은 히브리인에게 진리란 '흔들리지 않는 지속성을 믿는 모든 사람에게 허용되는 것이고,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며, 그리고 그곳에 사람들이 집을 지을 수가 있는 것'이라면서 반석에 비유했다. 히브리적 진리는 사물과 관계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적 행위, 삶 그리고 그것이 마땅히 가야 할 '길道'과 관계가 있다. '사물이 존재하게 끔 하는 바탕'이 아니라 '사람이 살게 하는 바탕'이다. '밖으로 드러난 어떤 것'이 아니라 '밖으로 드러난 것이 그렇게 드러나게 하는 어떤 것'이다. 그 때문에 이러한 진리를 '과학적 진리'에 대하여 '종교적 진리', '존재물의 진리'에 대하여 '존재의 진리'라고 하며, 일상용어로는 '사실'에 대하여 '진실'이라고도 한다.

     

    ' 엄마 / 아이, 자장면 1그릇만 주문 / 아이 : 1 그릇만? 왜 엄만 안먹어? / 엄마 : 응, 엄만 조금전에 밥을 먹었거든, 그래서 배가불러'

     

    소년은 엄마가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엄마가 한 말은 '밖으로 드러난 어떤 것'이 아니라 '밖으로 드러난 것을 그렇게 드러나게 하는 어떤 것', 곧 '사람이 살게 하는 바탕'이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그 후 소년이 날마다 사람으로 살아가는 바탕이 되었다.

    바로 이것이다! 사람들이 진리라는 말을 듣고 혼돈을 일으키는 이유는 '사실'과 '진실'. '밖으로 드러난 어떤 것'과 '밖으로 드러난 것을 그렇게 드러나게 하는 어떤 것', '존재물의 진리'와 '존재의 진리'를 같은 단어로 구분 없이 사용하기 때문!

     

    우리는 사실과 진실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곤 한다. 사실과 진실, 종이 한 장 차이지만 큰 의미 차이가 나는데 우리는 구분하지 못하는데, 이 글을 통해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책 한권을 통으로 요약하고자 했고, 공책에 중요하다고 여기는 부분은 다 기록해두었다. 여러 사정상 블로그엔 올리지 못했지만,

    논리는 우리 삶에 중요한 요소이다.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기도 하고.

    '언어'의 중요성.

    12. 09. 25.

    손아프게 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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