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08. 20.) 베르나르 베르베르 - 카산드라의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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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산드라의 거울 세트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2010-11-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미래를 볼 수 있다면, 그것을 바꿀 수 있을까?'미래'를 화두로...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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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08. 14 - 12. 08. 20.

베르나르 베르베르 - 카산드라의 거울

 

 

제일 많이 졸면서 읽은 책

피곤했나?··· 진짜 말도 안되게 졸았다.

우선은 재미가 없었다. 한국인이 나온다고 했지만, 북한 사람이 었고

무슨 내용을 말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되었다.

 

카산드라. 알다싶이 고대 그리스 신화 속 트로이 전쟁과 관련된 공주이다. 아폴로가 예언하는 능력을 줌과 동시에 그 예언을 사람들이 믿지 못하게 하여 불행속에 살아간 여인ㅡ.

이 책은 기본적으로 말(言)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이름'이 그 사람을 나타내는 것.

(영수는 그런 의미에서 '길고 빼어나다'라는 의미인데, 나는 이를 나타내고 있는것인지?)

단어의 어원을 따지는 것. 이를 통해 근원을 알 수 있다는 것이 말의 힘이다.

근원을 바탕으로 실현되리라는 예언과도 같은 구속력을 지닌 말의 힘.

따라서 책의 주인공인 카산드라 역시 고대의 여인처럼 살아간다.

미래를 예언하지만, 아무도 믿지 않는ㅡ.

 

그리고 대속의 가족들 (김, 페트나, 에스메랄다, 오를랑도) 역시 이름과 비슷한 삶을 살아가고, 처음에는 카산드라의 말을 믿지 않는다.

이들은 지나치게 현실적이여서 미래를 생각하지도 않고 현재의 연장선에 미래를 두었다.

사실상 미래를 꿈꾼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른다.

내가 노래를 엄청 잘부르게 되어 공연을 하는 상상,

탁구-농구 실력이 뛰어나 좋은 페이스로 상대를 이기는 상상,

철학성 사고력이 깊어져 분석·논리가 뛰어난 상상,

온 세상을 여행하는 방랑자가 되는 상상.

 

하지만 현실은 상상(미래)와 다르다. 그렇기에 쉽게 포기하고, 현실과 타협을 하게 되는지도.

 

이 책은 '미래'라는 것에 대한 책이다.

제목에 미래를 의미하는 카산드라에서 거울이 붙는 이유는?

사변(思辨)의 라틴어 어원은 거울이라고 한다.

'미래에 대해서 사변한다는 것은 <거울을 들여다 보다>라는 뜻이야.'

거울은 우리로 하여금 자신의 행위를 의식하게끔 하는 도구이다.

그러하다.

앞의 말과 모순되게도 미래는 현실의 연장선상이기 때문이다.

 

나는 내 미래를 상상할 때 과거와 현재 내가 부족한 점을, 잘하고 싶은 것을 반영해서 상상한다.

즉, 현재나 과거의 모습으르 거울로 비추어 미래를 보려고 한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미래를 완벽하게 예측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미래를 만들겠다면, 그걸 막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 것이 이 책의 명쾌한 결론이다.(하지만 내용은 결코 명쾌하지 않다.

'말' 우리는 언어의 껍대기에 산다.

인간들은 말들로써 세계를 통제하고자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세계를 의미 없는 껍데기로 만들었다. 말들은 그것들이 재현하는 대상 자체보다 큰 중요성을 지니게 되었다. 말이 나를 규정하고 축소시킨다.

 

미래를 만든다는 것은 성공한다는 것이다. 여러번의 시도와 실패에 굴하지 않는 것

실패라는 단어에 갇히지 않고 나를 축소시키지 말 것.

예측할 수 없는 미래니까, 우리는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

군대 오기 전의 나를 계속 비추어가면서, 군대 속의 나를 이루었고 전역 후의 내 모습을 그려가고 있으니ㅡ

 

미래라는 의미는 소중하다.

김과 카산드라의 사랑, 여러번의 꿈, 카산드라의 방황 같은 작은 이벤트의 의미를 잘 모르겠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을 배웠으니!

 

2012. 08. 20.

다니엘의 시계를 가지고픈

 

 

카산드라의 거울 세트 (양장)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