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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08. 08.) 바그너 원작(류가미 지음) - 니벨룽의 반지책 2012. 9. 22. 11:58반응형
한줄 평 : 지나치게 요약되어 있어서, 너무 가볍다. 원작을 읽고싶다. 간단한 스토리 확인용 & 아이들용.
아이들이 북유럽 신화를 이해시키기에는 추천!
12. 08. 08. - 12. 08. 08.
바그너 원작(류가미 지음) - 니벨룽의 반지
바그너가 창작한 오페라의 극본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소설이다.
공연 시간만 15시간이 넘는다는 오페라를,
짧고, 굵은 글씨에 삽화까지 있는 책으로 표현하는 것은 역시 무리였다.
한 시간만에 책을 다 읽었다.
부족한 깊이, 이에 따른 흥미감소. 쉽게 읽히는 것과, 배경지식을 습득한 것만이 좋았다.
워낙 판타지를 좋아해서 북유럽 신화에 관심이 많았는데,
중세 시대의 서사시 '니벨룽의 노래'를 각색해서 만든 오페라이다보니, 특히 '게르만 신화·전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소설에서 많이 들어본 '지크프티르'라던가, '발퀴레·이그드라실·라그라로크·아스가르드·군터·발한 성' 등 나의 상상력을 자극했던 많은 요소들이 책 속에 스며들어 있어서 이해가 잘 되었다.
이러한 점에서 북유럽 신화의 이해에 기본이 되는 책을 읽었다는 것이 내 지적 욕구를 만족시켜 주었다.사실, 소설 자체는 답답한 부분이 많았다.
주인공들의 말투가 너무 과거식 표현이고, 결말도 허무했다.
그리고 간략화 하는 과정에 성장 과정이나 배경같은 것도 너무 많이 줄인 듯해 깊이가 없었다.
해설을 보면서 이 소설의 가치를 알았다는 것은 아이러니다.(책을 통해서 느끼지 못했음으로.)
이 작품과 비교되는 것은 영국의 소설가 톨킨이 쓴 '반지의 제왕'이다.
모두 '반지'를 주제로 하고 있으며, 소유하는 자를 '절대자'로 만드는 설정 역시 같다. 또한 영국은 '게르만 족'과 '엥글로 센슨 족'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게르만 신화 및 켈트 신화'를 각 소설에서 담고 있다는 것이 비슷하다.
하지만 소설은 현실을 반영한다.
바그너가 당시 독일의 정치적·사회적 상황을 담아 작품을 만든 것처럼 톨킨 역시 브리튼 섬의 서남쪽의 잉글랜드와 웨일즈에 사는 게르만, 성의 동북쪽인 스코틀랜드와 아일렌드에 사는 켈트족을 통합 시키기 위해 작품을 쓰게 된 것이다. - 이 것이 영국이 United Kingdom인 이유
니벨룽의 반지에서는 여러 종족이 서로 반지를 차지하려고 싸우는 반면
반지의 제왕에서는 여러 종족이 연합해 반지를 버리려고 하는 것이 , 현실을 반영하며 달리진 차이점이다.
이런 소설의 배경을 알기전에도 좋은 소설임을 알게 해주었다면···.
싶었지만, 너무 가벼운 책인걸 어쩌겠는가.
독일·영국, 게르만 신화·켈트 신화에 대해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12. 08. 08.
게르만 신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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