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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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품집책 2013. 2. 9. 11:53
1. 30. - 1. 31. 박민규 외 - 2009 황순원 문학상 수상 작품집 9회 수상작 : 박민규 - 근처 최종 후보작 강영숙 - 그린란드 기김경욱 -신에게는 손자가 없다 김사과 - 정오의 산책 김 숨 - 간과 쓸개 김애란 - 너의 여름은 어떠니 김중혁 - c1+y=:[8]: 배수아 - 올빼미의 없음 은희경 -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 전성태 - 이미테이션 개인적으로 강영숙님의 그린란드가 잘 읽혔다. 악착같이 될 수 밖에 없는 아줌마의 모습. 룸살롱을 봉체조하는 곳으로 알았다는 블랙코미디. 그리고 김애란 작가님과 은희경님도 좋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분들이라 그런지. 하지만 배수아님의 글은 읽다가 포기했다. 화자도 모르겠고, 배경도 모르겠고 시점도 모르겠더라. 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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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형태를 잘 파악한, 박민규님의 <근처>책 2013. 2. 9. 11:43
1. 30. - 1. 30. 박민규 - 근처 2009 황순원 문학상 수상 p. 39 나는 혼자다. 혼자인 것이다. 찾아 나설 아내도 없다. 설사 네 명의 자식이 있다 해도 나는 혼자일 것이다. 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문득 혼자서 혼자를 위로하는 순간이다. 삶도 죽음도 간단하고 식상하다. 이 삶이 아무것도 아니란 걸, 스스로가 아무것도 아니란 걸, 이 세계가 누구의 것도 아니란 걸, 나는 그저 떠돌며 시간을 보냈을 뿐이란 사실을 나는 혼자 느끼고 또 느낀다. 나는 무엇인가? 이쪽은 삶, 이쪽은 죽음···. 나는 비로소 흔들림을 멈춘 나침반이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평생을 의 근처를 배회한 인간일 뿐이다. 문단sentence가 짧다. 짧디 짧은 것들이 모여 문장text를 이룬다. 마치 이 문장은 무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