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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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의 인류가 개인을 굽어보기엔 너무 많다, 박민규의 <핑퐁>책 2013. 1. 19. 13:07
핑퐁 저자 박민규 지음 출판사 창비 | 2006-09-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세계가 '깜빡'한 왕따들, 인류의 운명을 걸고 탁구를 치다! ... 글쓴이 평점 1. 11. - 1. 15. 박민규 - 핑퐁 60억의 인류는 생존중인가, 잔존 중인가. 인류가, 우리가, 내가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밤 말을 듣지않은 쥐와 낮말을 듣지 않는 새처럼 먹고 살기 위하여 열심히 하는가. 단순한 생존과, 생명 유지와, 먹이를 위해 조건반사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우리가 태어난 이유일까? 핑퐁, 핑,퐁. 핑퐁. 작가의 말처럼 주변의 인간은 그렇게 잘못하지도 않고, 잘하지도 않는다. 그저 듀스포인트의 세계이다. 누군가는 독재정치로 수십만을 굶어죽이고, 또 다른이는 아프리카의 기아들을 위해 목숨 바쳐 구호활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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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좋아하세요?, 박현욱의 <아내가 결혼했다>책 2013. 1. 19. 11:28
아내가 결혼했다(제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 저자 박현욱 지음 출판사 문이당 | 2006-03-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이중결혼을 하려는 아내와 그것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남편의 심리... 글쓴이 평점 1. 7. - 1. 8. 박현욱 - 아내가 결혼했다 굉장히 맘에 드는 리듬감이다. 호기심을 계속해서 자극하고 찌른다. 과연 '나'의 선택은? 어쩔수 없는 난처한 상황에 빠진 주인공의 선택을 볼 때 독자는 가장 큰 즐거움을 느끼는 것 같다. 상황에 몰입하며, 선택에 아쉬워하거나 공감하며, 진행에 궁금증을 가지게 되니. 남도 아닌 아내가 결혼했다! 이 골 때리는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한 명의 남자로서, 대한민국 군민으로서 주인공(덕훈)의 입장에서, 주인공의 편을 들고 책을 읽었으나 여주(인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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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삼미의 정신으로, 박민규의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책 2013. 1. 19. 10:59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저자 박민규 지음 출판사 한겨레신문사 | 2003-08-12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1983년 한해를 제외하고 만년 꼴찌였던 삼미 슈퍼스타즈를 모티... 글쓴이 평점 13. 1. 4.- 13. 1. 7. 박민규 -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이전 독후감. 박민규 -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3달만에 다시 만났다. 안녕? 여전히 흥미롭고 사랑스럽다. 너도 반갑니? 작가 특유의 문체와 찰떡궁합인 내용. 시크함과 담담함으로 말하는 작가를 실제로 만나고 싶다. 인생은 삼천포에 있다는 작가. 자신의 직업을 내려놓고, 빚을 져서 노트북을 구매하고, 삼천포로 내려가 소설을 썼다고 한다. 삼천포는 현재 '사천'으로 지명이 바뀌었다. 전역 이후에 삼천포로, 사천으로 놀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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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잃어가는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책 2012. 12. 8. 16:24
상실의 시대: 원제 노르웨이의 숲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출판사 문학사상사 | 2010-07-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상실의 시대를 지나는 세상 모든 청춘을 위해!일본을 뛰어넘어 세... 글쓴이 평점 12. 11. 23. - 12. 11. 26. 무라카미 하루키 - 상실의 시대 신기한 일이다. 주인공이 크게 변화하는 시기에 책을 읽게 되었다. 과거 17살 때 한번 읽고, 현재 22살이 되어 다시 읽엇다. 17살의 나와 22살의 나 사이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곰곰히 생각하게 된다. 22살인 지금 나는 성인으로서, 어른으로서 책임을 지며 살아가고 있는가. 책임, 우습게도 '상실의 시대'라는 제목의 소설의 핵심 키워드가 책임이다. 어떤 대상에 대한 책임. 그리고 이 것을 상실함과 상실의 슬픔을 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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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08. 01) 정유정 - 7년의 밤책 2012. 9. 8. 22:14
7년의 밤 저자 정유정 지음 출판사 은행나무 | 2011-04-06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딸의 복수를 꿈꾸는 한 남자와 아들의 목숨을 지켜려는 한 남자!... 글쓴이 평점 12. 07. 31 - 12. 08. 01 정유정 - 7년의 밤. 한줄 평 : 진실과 사실의 차이. 그러나. 지나치게 강렬한 몰입감이었다. 저녁에 잠을 자야하는데, 50분넘게 읽었다. 간부님이 책을 읽지 말라고 하셔서 불안에 떨며 읽었기에ㅡ 집중을 많이 못했다. 소설의 깊은 맛을 제대로 음미하지 못했다. 너무, 그래도, 좋았다. 분위기가 무겁고, 힘든 내용이었다만 주인공인 '서원'이 강직한 케릭터여서 좋았다. 세령ㅡ, 이 아이를 보고싶다. 모든 사건의 열쇠가 되는 아이. 많은 문제의식이 소설에 투영되어있는 것 같다. 가정폭력,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