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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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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의 「순간의 꽃」(작은 시집), 이름도 없는 작은 녀석들의 합주책 2013. 5. 18. 13:16
5.13. - 5.14. 고은 - 「순간의 꽃」(작은 시집) 이름도 없는 작은 녀석들의 합주. 4월 초, 이 시집을 읽었다. 그러나 감상문을 쓰지 않고 다이어리에 좋은 시편 몇 기록해두고 덮었다. 시집이 나빠서 그런 것은 아니다. 당시에는 순간의 미학에 빠져있었다. 4. 4. Diary 中. 흔들리는 나룻배처럼 여기저기 흔들린다. 그런 시기가 왔다. 그것이 물결에 흔들리는지, 바람에 흔들리는지 모르겠다. 물결은 마음에서 나오는 진동이다. 그 단단치 못한 것이 흔들바위마냥 휘청여 강물이 요동친다. 바람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다. 타인의 바람Wish이다. 그 사람이 원하는 내 모습이거나, 그 사람이 원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그 생각에 감염되고 만 것이다. 사람은 원래 나룻배 같은 존재인가. 이런 생각들.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