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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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 고은 - 시의 황홀책 2015. 5. 4. 00:47
고은 – 시의 황홀, 김형수가 엮은 고은의 시 100선 시를 읽을 때는 잇몸 치료제인 이XX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그러한 과정을 거침으로서 진정으로 시를 이해할 수 있고, 이해를 통해서 시의 황홀을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씹다, 시를 씹는다는 것을 시를 소리 내어 읽어 보는 과정이다. 소리를 내어 읽어보며 시를 어느 부분으로 나누어서 볼 것인지를 생각해보며 동시에 시어의 감정에 알맞은 감정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뜯다, 시를 뜯는 것은 분석하는 것이다. 고등학교 수능 공부를 하듯이 긍정어/부정어를 나누어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상황에서 시를 썼는가를 파악하는 일이다. 예를 들면 미안하다미안하다 나 같은 것이 살아서 국밥을 사 먹는다고은 - 이 시는 고은 시인이 겪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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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의 「순간의 꽃」(작은 시집), 이름도 없는 작은 녀석들의 합주책 2013. 5. 18. 13:16
5.13. - 5.14. 고은 - 「순간의 꽃」(작은 시집) 이름도 없는 작은 녀석들의 합주. 4월 초, 이 시집을 읽었다. 그러나 감상문을 쓰지 않고 다이어리에 좋은 시편 몇 기록해두고 덮었다. 시집이 나빠서 그런 것은 아니다. 당시에는 순간의 미학에 빠져있었다. 4. 4. Diary 中. 흔들리는 나룻배처럼 여기저기 흔들린다. 그런 시기가 왔다. 그것이 물결에 흔들리는지, 바람에 흔들리는지 모르겠다. 물결은 마음에서 나오는 진동이다. 그 단단치 못한 것이 흔들바위마냥 휘청여 강물이 요동친다. 바람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다. 타인의 바람Wish이다. 그 사람이 원하는 내 모습이거나, 그 사람이 원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그 생각에 감염되고 만 것이다. 사람은 원래 나룻배 같은 존재인가. 이런 생각들.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