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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결승전, SKT T1 vs ROX TIGERS
    취미/E-Sports Review 2016. 4. 2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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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갑자기 취직을 한 이후로 하루하루가 너무 빠르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 잠 - 회사 - 뻗어 있다 잠들기 - 회사 - 뻗어 있다 잠들기 - ] 의 무한루프에서 정신을 못차리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몇 없는 취미생활 하나인 롤챔스! 그리고 이번주 토요일엔 롤챔스 결승이 있습니다.

     시즌 내 가장 강한팀이 결승전에 올라오는 만큼 매해 결승전은 관심도가 높았죠. 하지만 2016 롤챔스 스프링은 여러가지 점에서 더욱 관심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스프링 SKT T1 VS ROX 상대 세트전적 1:4,

    SKT T1이 과연 짝수해 징크스를 극복할 수 있을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간단하게 3가지만 포인트를 잡아 보았습니다.


     먼저 탑라인의 싸움입니다. 요즘 탑의 메타가 변동이 크죠. 스프링 초반에는 하드캐리형 탑솔러가 강세였습니다. 피오라를 필두로 한 하드캐리형 탑솔러 싸움에서 뽀삐 패치 이후, 피오라가 1티어에서 떨어지고 뽀삐가 1티어 탑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이후 뽀삐를 카운터 칠 수 있는 트런들(더불어 서폿과 스왑 가능), 패시브로 인한 탱키함 덕분에 팀파이트에 유리한 마오카이, 초중반에 특히 강력한 탱 에코Eco가 1티어, 그리고 리산드라나 룰루 같이 미드와 스왑할 수 있는 챔피언이 2티어, 그리고 애매한 노틸러스가 3티어 정도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탑 라인전을 주목할 점 1번에 넣은 이유는 포스트 시즌을 진행하며 물오른 Duke의 플레이가 과연 Smeb에게 얼마만큼 줄 것인가가 결승전의 주요 관건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빠른 흐름으로 게임 흐름을 잡는 ROX의 운영 특성상 두 탑라이너가 맞라인전을 가게 될 가능성이 그렇게 높지는 않아 보입니다.만 가게되었을 경우 탑라인의 영향력이 두 정글러에게 영향을 미치고, 결국은 여러 라인에 개입하여 변수를 생성해야하는 정글러를 잘 큰 탑라이너 혼자서 묶을 수 있다면 다른 라인전이 훨씬 수월해 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슈퍼플레이의 페이커와 기복없는 쿠로, 언제나 반반은 해주는 Bang-Wolf 듀오와 Pray-Gorilia이기에 탑라인이 가장 주목됩니다. 

     

     따라서 두 팀은 탑 라인에 벤픽카드를 잘 활용하여 팀만의 운영색에 맞는 전략을 구성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SKT T1은 초중반에 강한 에코를 밴할 것인지, 그리고 ROX는 Smeb의 폭넓은 챔피언 풀을 믿고 마오카이, 트런들, 뽀삐 등 탱키한 1티어 챔피언을 벤 한뒤에 케넨, 리븐 그리고 스오라(Smeb+피오라)를 가져갈 것인지가 궁금합니다.




     다음은 미드싸움입니다. 2015년까지만 해도 Kuro의 인간 카운터가 Faker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좀 (많이) 다르죠. 이번 스프링 SKT T1 VS ROX TIGERS 상대전적은 1:4입니다. 그나마 이긴 한 경기도 Bang의 이즈리얼 슈퍼플레이로 겨우 따냈었죠. 반대로말하자면 Faker와 Kuro의 이번시즌 상대전적은 1:4입니다. 각각 픽한 챔피언을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글쎄요. 사실 미드 쳄피언만 두고 승패를 왈가왈부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미드라인은 워낙 다른 라이너들의 개입이 많으니까요. 그래도 페이커의 전승 제드 기록을 멈춘 Kuro의 기세가 대단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롤챔스를 보며 미드라이너로서 질리언이 가지는 변수가 매우 강력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건부 범위 하드 CC기와 궁극기 시간역행의 변수는 게임의 판도를 한번에 뒤집을 정도이며, 라인전도 반반 가기 무난하고 갱을 회피하기도 쉬우며 갱 호응도 하드 CC기(스턴과 슬로우) 덕분에 강력하죠. 이 외에는 초반에 강하고 후반에 죽쓰는 카르마, 반반가는 룰루, 아지르와 르블랑 등등이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챔피언 폭이 워낙 넓은 만큼 미드라인 밴은 크게 중요하게 생각은 안되는데요, 전략적으로(여기서 전략적이란 말은 자신의 운영을 챙기는 동시에 상대의 운영을 카운터 치며, 팀원간의 시너지가 좋다는 의미로 사용하였습니다) 어떤 챔피언을 적절한 시기에(픽의 마지막이냐 처음이냐) 고르는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정글을 꼽았습니다. 2라운드부터 등장한 Blank 선수. ROX의 Peanut 선수는 이미 스프링 시즌 내내 하드캐리형 정글러로서 명성을 높였죠. 과연 Blank 선수는 Peanut 선수에 부족한 명성과 경험의 빈 곳(Blank)를 얼마나 잘 매꾸느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정글이란 라인 자체가 정규 라인이 아니라 변수를 위해 있는 라인인 만큼, 영향력이 어마어마 합니다. 이번 스프링 시즌에는 안정감있고 하드 포킹 CC가 있는 엘리스가 2티어로 내려왔죠. 그 자리를 킨드레드, 니달리 그리고 그레이브즈가 매꾸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엘리스보다 저 3개의 챔피언을 더 선호하구요. 정글루트나, 시야싸움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는 만큼 더욱 깊은 이야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결론을 내자면 탑과 정글 중심으로 벤이 진행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어떤 카드를 먼저 꺼낼지가 두 팀의 승패를 결정짓는 주요요소라고 봅니다. 자신의 색깔을 포기하면서 1티어 챔피언만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팀원들의 챔피언폭을 활용하여 자신의 색은 잘리고 상대의 색을 죽일 수 있는 벤이 어떻게 진행될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구체적 데이터없이, 롤챔스를 매 회 챙겨보며 만들어진 기억과 느낌을 기반으로 한 가벼운 예상이며, 많은 분들과 의견 나눠보고 싶어서 올린 포스팅입니다. 토요일 결승전 Live를 지켜보며 포스팅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굳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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