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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24일의 음악, 우쿨렐레 피크닉 - 편지 / 좋아좋아
    음악 2015. 4. 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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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초에 기획은 우쿨렐레 피크닉의 2집 [알로하, 기분 좋은 인사] 수록곡 '편지'를 집중적으로 다루려고 하였습니다. 이 곡은 아는 동생이 봄이 온 기념으로 컬러링으로 설정해둔 노래였어요. 가사가 얼마나 감미로운지!

    " 바람이 불어오네, 춤추는 나비처럼 ~" 으로 시작하는 이 곡은 도입부만 하더라도 바람의 모습을 춤추는 나비라는 추성적인 의태어를 이용하여 표현하였는데 그 따스한 바람이 불어오는 모습이 구체적으로 상상이 되어 절로 피크닉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덕에 힘든 시험기간에 노래도 흥얼거리며 지낼 수 있었죠. 


    서경대 통기타 동아리, 그라미가 연주한 우쿨렐레 피크닉입니다. 야외에서 불러서 그 풍경을 잘 살려낸 것 같네요. 



    바람이 불어오네 꿈꾸는 나비처럼
    내 맘도 너를 따라 훨훨 뚜~~
    내 마음이 날아갔으면 좋겠어

    차마 하지 못했던 말들도
    차마 갖지 못했던 그 꿈들도
    모두 거기 잘들 편안히 있나요

    바람이 불어오네 꿈꾸는 나비처럼
    내 맘도 너를 따라 훨훨 뚜~~
    내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어

    처음 너와 얘기 나누던 시간 
    매일 같이 어울리던 그날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잘 알아요 

    나비는 편지가 되어
    바람에 실려 날리고
    말하지 못했던 음...

    바람이 불어오네 꿈꾸는 나비처럼
    내 맘도 너를 따라 훨훨 뚜~~
    내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어
     
     /

     사실 전 우쿨렐레 피크닉을 처음에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어요. 저의 음악적 취향은 언니네 이발관, 뜨거운감자, 아침, 3호선 버터플라이 등 가벼운 노래보다는 조금 무겁고 생각해야 하는 음악을 선호합니다. 특히 비가 오거나, 바다에 가면 뜨거운감자의 팔베개를, 소나기가 오거나 바람이 산들산들 부는 날은 언니네이발관의 산들산들을 플레이리스트에 넣습니다. 이런 저의 음악적 취향은 밝기만 한 음악에 대한 편견을 만들었죠. 무작정 밝은 노래나 가벼운 노래는 고민 없이 만들어진 낙천적인 음악일 뿐이다란 생각이에요. 물론 그 생각은 지금도 옅게나마 남아있는거 같지만(만약 제가 음악을 만든다면 아마도 슬프고 우울한 멜로디를 쓸 것 같거든요) 밝은 음악 역시도 저의 음악적 취향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과정을 음악적 관심사 늘리기, 라고 부르고 있죠.

     이렇게 음악을 포스팅 하는 이유는 사실 제 편향된 음악적 취향을 바로잡아 다양한 음악의 가치를 존중하는 것에 있습니다. 그리고 상황에 맞는 음악을 언제든지 골라 들을 수 있는 인생의 동반자를 찾게 되는 것을 부수적인 수입이 될 것이고요. 

     주저지주저리 하였지만 저는 우쿨렐레 피크닉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에 새로이 나온 싱글앨범 [식사하셨어요?]는 14년에 나온 정규엘범 [겨울 겨울나들이]에 이은 리메이크 엘범입니다. 여기에서는 삐삐밴드의 `안녕하세요`, 일기예보의 `좋아 좋아`를 선곡하여서 우쿨렐레 피크닉만의 색깔로 다시 불렀는데요. 저는 이 중 '좋아좋아'가 굉장히 좋더라구요!


    우쿨렐레 피크닉 - 좋아좋아


    처음 널 만나는 날 노란 세 송이 장미를 들고 

    룰루랄라 신촌을 향하는 내 가슴은 마냥 두근두근

    생머리 휘날리며 나를 향해 손을 흔드는 너

    머리에서 발 끝까지 나를 사로 잡네 이야에로 


    네가 좋아 너무 좋아 

    내 모든 걸 주고 싶어 

    너에게만은 내 마음 난 꾸미고 싶지 않아 

    언제까지 언제까지

    너와 함께 너와 함께 있을 거야 예 


    룰루랄라 신촌을 누비는 내 마음은 마냥 이야에로 oh oh


    여보세요 나의 천사 

    어떻게 내 마음을 훔쳤나요 oh oh

    괜찮아요 나의 천사 

    가져간 내 마음을 고이 간직해 줘요


    네가 좋아 너무 좋아 내 모든걸 주고 싶어 

    너에게만은 내 마음 난 꾸미고 싶지 않아 

    언제까지 언제까지

    너와함께 너와 함께 있을 거야 예 

    너와 함께 있을 거야 예

    너와 함께 있을 거야 예


    네가 좋아 너무 좋아 모든 걸 주고 싶어 

    너에게만은 내 마음 난 꾸미고 싶지 않아 


    네가 좋아 너무 좋아 모든 걸 주고 싶어 

    너에게만은 내 마음 난 꾸미고 싶지 않아

    언제까지 언제까지

    너와 함께 너와 함께 있을 거야 예

    나도 함께 있어줄께 워어어어

    우리 함께 있을 거야 예에에에


     우쿨렐레 피크닉의 노래는 그 자체로 싱그럽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바로 이러한 사랑스러움과 즐거움이야말로 우쿨렐레 피크닉이 색깔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늘과 나뭇잎이 푸르른 요즘 딱 듣기 좋은 노래입니다. 한번 들어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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