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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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같은 찬란함, 피천득의 「인연」책 2013. 4. 20. 16:17
4.10. - 4.12. 피천득 - 인연 2006년, 중학교 3학년이 되며 이 책을 샀다. 내 뜻으로 산 건 아니다. 당시에 다니던 학원에서 논술을 배우기 위해 구매했다. 선생님께서 바쁘셔서 수업은 2~3번 정도만 하고 흐지부지되었다. 책을 읽으며 서로 느낌을 공유하는 것이 수업이었다. 어쩔 수 없이 감상과 독서 모두 온전하게 나의 몫이 되었다. 그동안 5번 정도 읽었다. 중3 때, 고등학생 때 두 서너 번, 대학생 때 한 두 번, 그리고 지금에 한 번 더 읽었다. 처음 읽었을 때가 기억난다. 센티멘탈sentimental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아호가 무엇인지도 몰랐다. 키츠가 누군지도 모르고 워즈워스, 프로스트도 몰랐다. 그래서 나는 과 을 좋아했다. 이유는 없었다. 그저 마음에 다가왔다. 지금에서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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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아 풍경아, 이병률의 <당신은 어딘가로 가려한다>책 2013. 1. 26. 15:04
1. 21. - 1. 25. 이병률 -당신은 어딘가로 가려한다 여행을 다니는 시인이자 수필가인 이병률씨의 시집. 「당신은 어딘가로 가려한다」 시집을 읽으며 시인은 '인연'이라는 것을 소중하고 참된 것으로, 삶의 가치로서 생각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책을 쳘치자마자 보인다. 自序 인연에 대해 생각하다가 인연과 세원을 떠돌다가 인연과 세월과 풍경을 바라보는 시간까지왔다.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을 여전히 만져지지 않는 아름다움을 스침이 많아 상처가 된 내력들을 내려놓지 못하는 것이 어찌 시뿐이겠는가. 서자를 통해 알 수 있는 또다른 한가지. 바로 여행이다. 쉽게 말해 이 시집은 여행과 인연에 대해 말하고있다. 누군가 말했듯이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다지만 여행을 다니면서 우리는 옷이 닳을 정도로 많은 인연을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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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여행=마지막이 없는 산문집, 이병률의 <끌림>책 2013. 1. 19. 10:27
끌림 저자 이병률 지음 출판사 달 | 2010-07-01 출간 카테고리 여행 책소개 여행을 하면서 만난 끌림의 순간들!사람과 사랑과 삶의 이야기가 ... 글쓴이 평점 12. 12. 24. - 12. 12. 31. 이병률 - 끌림(1994-2005, Travel Notes, 산문집) 다 읽었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 책을 덮었으나 다시 시작해야만 할 것 같다. 에필로그를 으로 설정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구나.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읽어야겠다. 산문인 듯하면서도 시인듯 하다. 그저 일상적인 내용만이 아니라, 여행 즉 일탈지에서 기록된 내용들이라 그런지 무게가있다. 참으로 여행을 가고싶게 만드는 책이다. 이 세상은 어떻게 그려져있을까? 세상 사람들도 나처럼 살아가고 있을까? 작가는 여행을 다니며 '사람'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