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
아이같은 찬란함, 피천득의 「인연」책 2013. 4. 20. 16:17
4.10. - 4.12. 피천득 - 인연 2006년, 중학교 3학년이 되며 이 책을 샀다. 내 뜻으로 산 건 아니다. 당시에 다니던 학원에서 논술을 배우기 위해 구매했다. 선생님께서 바쁘셔서 수업은 2~3번 정도만 하고 흐지부지되었다. 책을 읽으며 서로 느낌을 공유하는 것이 수업이었다. 어쩔 수 없이 감상과 독서 모두 온전하게 나의 몫이 되었다. 그동안 5번 정도 읽었다. 중3 때, 고등학생 때 두 서너 번, 대학생 때 한 두 번, 그리고 지금에 한 번 더 읽었다. 처음 읽었을 때가 기억난다. 센티멘탈sentimental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아호가 무엇인지도 몰랐다. 키츠가 누군지도 모르고 워즈워스, 프로스트도 몰랐다. 그래서 나는 과 을 좋아했다. 이유는 없었다. 그저 마음에 다가왔다. 지금에서야 중..
-
작가에게 다가간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잡문집>책 2012. 12. 8. 10:19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출판사 비채 | 2011-11-22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30년 하루키 문학의 집대성!『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은 197... 글쓴이 평점 12. 10. 23. - 12. 10. 30. 무라카미 하루키 - 잡문집 나는 작가가 되고 싶다, 소설을 쓰는 사람. 두려움 때문에 시작하지 못하고 싶다. 과역 내가 '글'을, '이야기'를 쓸 수 있을까? 세상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그러나 나만의 이야기와 문체로 풀어나갈 수 있을까? 하루키씨 역시 나와 비슷한 성향을 지닌 것 같다. 을 통해서 작가의 개인적인 생각과 취미, 글쓰는 것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하루키씨의 소설을 읽은지 오래되서 그가 어떤 이야기를 던지는지 기억이 안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