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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 07. 31) 요슈타인 가아더 - 체크메이트.
    2012. 9. 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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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메이트

    저자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출판사
    현암사 | 2010-03-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소피의 세계의 작가, 요슈타인 가아더가 펼쳐 보이는 상상력과 기...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12.07.26 - 12.07.31.

    요슈타인 가아더 - 체크메이트

     

    - 한줄평 : 존재에 대한 고민, 읽기 전에 요슈타인 가아더에 이전 작품들을 읽어야 (이해를 쉽게) 한다.

    내공의 부족으로 책을 다 이해하지 못했음.

     

     

     

     

     

     

     

     

     

     

    "나는 어디서부터 왔는가?"라는 존재론적 의문이 크게 없어서 그런지,

    이해가 잘 안되었다.

    다만, 그의 작품성과 지식은 정말 대단하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카드의 비밀>, <이야기 파는 남자>, <오렌지 소녀> 그리고 <소피의 세계>를 읽는 것이 책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처음에는 지루하기도 하고 책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이해가 안되었다. 스토리도 뒤죽박죽이고ㅡ 체크메이트 자체가 가아더의 여러가지 책을 모아서 만든 책이다. ㅡ 따라서 주인공도 계속 바뀌고.

    다행인건 작가의 엄청난 상상력때문에 계속해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 p.468

     

    세상에 태어나면서 우리는 온 세상을 선물받았다.

    하지만, 우리만 세상으로 나오는게 아니고, 세상이 우리에게 다가온다고 말할 수 있다.

    온 세상이 내 것이라는 기분이 든다.

    누구도 내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갈 수는 없다. 영원히 내 세계로 존재할 것이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 온 세상을 선물 받았다. 하지만 우리만 세상으로 나오는게 아니고, 세상이 우리에게 다가온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이 아름다운 것을 두고 가야할 때가 오겠지?

    이 것이 책이 나에게 외치는 체크메이트가 아닐까. 정말 책을 쉽게 풀어보았지만ㅡ, 아직은 어려운 책이다.

     

    500p 이상의 두꺼운 책이라 그런지, 책을 읽고 이렇게 멍하기는 오랜만이다.

    어려워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넘어가면서 읽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속독은 좋지않다.

    무조건, 양보다는 질이다. 이제 무조건 이해한다음 넘어가기로 결심했다.

    책을 통해 격물치지에 달할테다...

     

    체크메이트를 통해 나는

    '나에게도 죽음이란 것이 있겠구나ㅡ'를 느꼈다.

    아름다운 세상이 나에게 갑자기 주어진 듯, 이 아름다운 것도 갑자기 떠나갈 것이다.

    '잠'에 든다는 것은 참으로 신기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그렇게 긴 시간 눈을 감아있는 동안 우리는 어디고 가는 것일까?

     

    사실 나는 내가 어떻게 태어났는가? 내 의식은 어디서부터 주어진 것인가? 라는 질문에 관심이 있기보다는

    '내 존재는 타인에게 어떻게 보이는 것인가?'

    '내 의식은 어떻게 작용하여 행동으로 이루어지는가?' 에 대해 관심이 많다.

     

    -(본문 중)

    지구의 모든 인간은 저마다 완전한 창조물이다.

    작가는 '존재론'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책을 쓴 만큼 존재에 대해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 그리고 작가는 개개인을 완벽한 존재로 상정하고 있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에,

    기계처럼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또한 내 의식은 독립적이기에.

    체크메이트에서 "고차원적인 관련성은 바닥 위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ㅡ, 내 머릿속에 보존되어 있다."라고 기술되어있다.

    사람의 정신력, 사고에서의 무한한 가능성과 능력.

    개채는 행위ㅡ목적을 가지고 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을하는 인격체이다. 그렇기에 지구의 모든 인간은 저마다 완전한 창조물이란 것이다.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영원히 때는 없다. 자신이 한 침대에서 두 번 일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가아더는 계속 우리의 (존재의) 유한성을 강조한다.

     

    -(본문 중)

    현실은 엄청나다. 우리가 겪는 것은 우주의 아주 작은 일부분일 뿐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저 짧은 기간을 이곳에 머무를 뿐이다. 그랬다가 뿅 사라지는 거지. 나머지 영원한 세월동안 사라져 버리는 거야. 아주아주 오랜 세월을 말이야.

     

    가아더가 우리의 삶이 짧은 것을 말하고 싶은 건지,

    우리가 살고있는 세계가 무한히 큰데, 우리는 아주 작은 일부라는 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가 완벽한ㅡ그러면서도 다른ㅡ 존재라는 건지,

    우리의 생각의 힘이 무한하다는 건지,

    모르겠다.

    어쩌면 우리는 소설속의 주인공일수도 있다.

     

    -(본문 중)

    그러나 테오발트는 13쪽에서 태어나 411쪽에서 죽기까지 단 한번도 우주에서의 제 존재에 대한 의식을 개발하지 않는 그런 종잇장같은 인물은 아니었다.

     

    의식으로부터 존재가 나오는 것인가.

    나는 존재하기에 의식이 있는거인가.

    어렵다. 모순투성이다.

    이런 것 마저도 가아더는 이해하고 있었다.

     

    -(본문 중) 무언가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일단 이해하게 되면, 사실 벌써 모든 것을 다 이해하기 직전에 이른 셈이니까.

     

    군대에 들어올 때의 마음은 일구이무一球二無였다.

    어느 때이든, 어느 곳이든, 한 번만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그러니까 최선을, 매순간, 해야한다고.

    하지만 삶이 그런 것인가 보다.

    언젠가는 ㅡ 내가 어디서부터 존재했고, 내 의식이 어디로부터왔는지 모르겠지만 ㅡ 끝이 있다.

    어떻게 끝을 마무리하고 싶은가.

     

    원하는 일에 뜨거울 열정을 쏟아붙고, 실패도 성공도 음미하며 마무리 하고 싶다.

     

    존재, 즉 내 삶이 먼저다.

    2012. 07. 31

    (본문 중)

    지구가 자전과 공전을 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동서남북 모든 방향으로

    우주공간을 내다볼 수 있는 거야.

    이런 방식으로 인간은 별과 우주 공간에 있는 거의 모든 것을 볼 수 있지.

    세상 어느 구석에 사고있든 상관없이 말이야.

     

     

    체크메이트 (양장)요슈타인 가아더(Jostein Gaar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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