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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픽하이 9집, We've Done Something Wonderful
    음악 2017. 11. 2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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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곡의 시작부터 중독적인 멜로디와 음이 흘러나와 딴짓을 하다가도 음악에 집중하게 만드는 이번 엘범 내에 가장 핫한 곡이라고 생각된다.

    해당 리듬은 1절과 2절 사이에도, 그리고 곡의 마지막에도 등장하며 내가 어떤 음악을 듣고 있는지 다시금 떠오르게 유도하는 다리 역할을 해준다.

    뭐 음악이 좋은데 이런저런 이유가 있겠냐만은, 너무 과하지도 않고 너무 부족하지도 않은 완성된 리듬과 가사 덕분이리라.


    문배동 단골집이 가장 중독적인 트랙이라면, 이번 엘범에서 가장 많은 생각을 유도하는 트랙은 바로 빈차이다.




    갈길이 먼데, 빈차가 없네-.

    ...

    내가 해야할 일, 벌야야 할 돈 말고 또 뭐가 있었는데.

    내가 해야할 일, 벌어야 할 돈 말고 또 뭐가 있었는데,

    내가 해야할 일, 벌어야 할 돈 말고 또 뭐가 있었는데,

    내가 가야할 길, 나에게도 꿈 같은게 뭐가 있었는데.

    있었는데, 꿈이 있었는데.



    그냥 문득, 이어폰을 끼고서 퇴근하는 길에 귓속에 들려온 저 7마디, '벌어야 할 돈 말고 또 뭐가 있었는데'

    아무 생각없이, 아무 고민도 없이 출퇴근 하며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또다른 하루이지만, 똑같은 일상이 반복될 내일을 기다리는 건지 원망하는 건지도 모른채로 퇴근하는 길에

    들려온 저 가사에 가슴이 너무 아팠다.


    꿈 조차 꾸지도 않은 채, 안정적이고 편안한 직장을 구하게 되어 

    친인척도 없는 타지에서 매일 혼자 먹는 저녁이 익숙해질 때 즈음이라도 이 노래를 듣게되어 다행인 것 같다.


    여러분이 품고 있는 벌어야 할 돈 말고 또 무언가가 무엇인지, 이 노래를 듣고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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