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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남자가 되는 방법은, 맛스타드림의 <남자는 힘이다>책 2013. 1. 26. 13:53반응형
1 .7. - 1. 20.
맛스타드림 - 남자는 힘이다 (2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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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성있게 하드워크 하는 것, 맛스타드림의 <남자는 힘이다>
작년 11월, 이 맘때쯤 읽고 2달만에 책을 다시 읽었다. 저번과는 다르게 읽었다. 내게 필요한 부분만 꺼내 읽었다. 필요한 운동과 정신등을. 몸무게가 68kg정도였는데 관리를 안하다보니 73kg까지 커졌다. 외박 복귀자가 야식 사오는 것도 먹고, 부대 밥이 맛있어서 많이 먹고, 운동해야지-하며 고기 등 단백질을 다량 섭취하고는 운동하지 않고, 살은 찌고, 몸은 게을러지고, 요즘 배구는 너무 재밌고, 농구는 역동적이고, 이상하게도 응원하는 배구팀 드림식스와 농구팀 울산 모비스는 매번 이기고, 그래서 운동할 수 있는 시간에 TV를 보고, TV볼 때 심심하니 과자먹고, 과자 먹은지 얼마 안되니 운동할 때 배아플까봐 운동 안하고, 이왕 먹은거 많이 먹자며 더 먹고, 먹다보니 이상하게 계속 먹어지고, 그래서 73kg됬고, 바지는 작고, 얼굴엔 살이 불어올랐고, 외박은 나가야겠고, 엄마가 나를 알아볼 수 있을지 걱정이고. 그래서 이 악순환을 끊기위해 책을 다시 읽었다. 그리고 어제부터 다시 운동 계획을 세웠다.
익숙하지도 않고, 잘할 자신도 없고, 삼미의 정신에 입각해서, 그리고 이 책에서 강조하는 일관성있게 '꾸준히' '개선' 하면서 '하드워크'하라!는 원칙에 맞춰서 계획했다. 아니, 삼미의 정신과 위의 '꾸-개-하'가 맞출 수 있냐고? 당근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정도의 운동만 계획하면 된다. 그리하여
'데드리프트 - 백 스쿼트 - 벤치 프래스' 5x5
운동을 20분이면 끝낼 수 있다. 전후로 스트레칭만 꼼꼼히 해줄 것. 책에서는 무엇보다 휴식을 강조한다. 스르렝스 훈련에서는 실패지점을 만나지 않을 정도로만 하라고 한다. 데드리프트를 통한 전신 운동 - 특히 등 자극 -과 스쿼트로 하체를 자극하며, 벤치로 상체 - 특히 가슴 -을 자극한다. 적당하면서도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다른 운동관련 서적도 스키밍하였다. 그러나 그 책들에서는 알려주려고 하는 운동이 너무 많다. 세상에 안좋은 운동 없지만, 또 반대로 보면 위험한 운동밖에 없다. 대체 가늠할 수가 없다. 특히 좋다는 운동이 너무 많아서, 운동에 포함시키지 않으면 마음이 불안해진다.
이 책은 바로 그 점에서 다른 책과 비교된다. 오직 '힘', 스트렝스만 키우면 된다. 남자는 힘이다. 제목만 봐도 마초스럽지 않나? 이 마초스러움에 어울리는 어투와 운동법이 제시된다. 하지만 사실 이 책은 초보자용으로 적합하지 않다.
p. 175. 그래서 필자가 주로 선호하는 스트렝스 훈련 1차 목표는 다음과 같다.
'스콰트, 데드리프트, 벤치프레스를 합한 값 500kg'
정말 아무것도 아닌듯이 말해 무섭다. 내가 너무 약한건가 싶을 정도로. 운동을 접근할 때 부상방지를 위해 항상 보수적인 무게로 접근하라는 작가지만 기준이 너무나도 높다. 자칫 초보자들이 이 수치를 보고 처음부터 무리한 무게를 들다가 회복할 수 없는 부상에 빠지는 것은 아닌기. 자신의 수준에 맞는 에고를 가지고 정확한 자세와 빈도·훈련량을 선택해야 한다.
저자가 이야기하듯, 그리고 노자가 이야기하듯, Less is more. 완벽함이란 뺼 것이 없는 상태이다. 즉, 매우 단순한 상태이다. 이렇듯 단순함은 그 자체로도 멋지지만, 한곳에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나아가 운동의 관점에서보면 인간도 결국 동물이라는 대전제를 일깨워주는 순수함도 가지고 있다. 세상은 점차 복잡해지고, 다양해지고 있다. 이런 복잡한 세상에서 복잡하게 사는 것만이 잘 사는 것일까? 자신의 중심이 없어서 흔들리면서 세상이 더욱 복잡해보이는 것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 세상을 복잡하게만 살 필요는 없다. 그러하듯, 복잡한 세상에서 운동을 복잡하게 할 필요가 있을까?
남자는 힘이다, 라는 대전제 아래 스트렝스 훈련에 매진하여 <일관성있게 '꾸준히' '개선'하면서 '하드워크'하라!>는 원칙에 입각해 운동하면된다. 운동은 데드리프트, 스쿼드, 벤치프레스와 이 외의 빅머슬7만 주기화해서 훈련해주면 된다.
빅머슬7 : 스콰트 · 데드리프트 · 벤치 프레스 · 밀리터리 프레스 · 로우 · 턱걸이 · 딥.
두 번쨰 읽어서 그런지 더욱 명쾌하고 간단하게 보인다. 여러 운동 방법에서 흔들리고 있는 사내들에게 권하는 바이다. 아-, 물론 책에는 추가의 몇가지 운동과 운동루틴이 상세하게 적혀있으니 의심말라.
1. 22.
이번엔 진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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