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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영욱의 「그래도 나는 서울이 좋다」, 서울과 건축을 사랑하는 법
    2012. 9. 2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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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나는 서울이 좋다

    저자
    오영욱 지음
    출판사
    페이퍼스토리 | 2012-05-01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도시를 사랑한 한 남자의 이야기“도시는 흔적과 장소, 집합, 기...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한줄 평 : 서울을 좋게 만들었다. 건축이 좋게 만들었다. 세상을 보는 관점을 늘려 주었다.

    12. 08. 07. - 12. 08. 08.

    오영욱 - 그래도 나는 서울이 좋다.

     

     서울을 찬양하면서도 서울의 건축물과 도시구조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작가의 생각이 짙게 드러나는 책이였다. 건물이 왜 가끔 네모 모양으로만 생겼는지, 건물에 왜 예술품이 있는지에 대하여 알 수 있었으며(법적 근거에 의해 의무사항이'었'다고 함) 남산 터널이나, 압구정 키네마 극장의 킹콩이라든지. 내가 좋아하는 국립중앙박물관에 비화랄까···.(3M 높게 지어진 것) 여러 가지 건물들의 숨겨진 이야기들도 많아서 흥미진진했다.

     

     특히, 가볍게만 보았던 여러 건물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사무실에서 항상 보이는 건물의 모양, 좀 더 멀리 보이는 아파트, 무심천 근처의 높은 고층빌딩들. 그리고 울산의 밋밋한 건물들과, 메이크 아파트에 살고 있는 나 자신의 모습.

     

     많은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기억에서 지워진 친구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에 갔던 추억과 왜인지 모르겠는데, 동작 대교를 (걸어서)건너면서 행복했던 일까지. (나는 이상하게 강이 너무 좋다. 푸른 하늘 아래, 푸른 강위를 걷는게 너무 행복하다.) 지난 2년간 서울에서 많은 일이 있었긴 한가보다.

     

     책을 통해서 '건축'이라는 것이 얼마나 많은 욕구를 통해 세워지는 것인지 깨달았다. 우리나라 건물들이 다 우리나라 건축가가 지은 줄 알았는데, 친숙한 교보문고도 외국인 건축가가 설계하였다고 한다. '한옥'이라는 것이 한 때 유명해져서 우리나라 건축가들이 세계적으로 유명한줄 알았건만ㅡ, 우리나라의 국가단위 프로젝트에서도 국내 건축가들에게는 거의 지원이 안 된다고 한다.

     

     이야기가 빗나갔지만, 더욱 멋지고 아름다운 렌드마크가 되기 위해 외국인 건축가를 이용하는 것이다. 강남 같은 경우에 2~30년 전만 하더라도 논과 밭으로 뒤덮여있었다. 정치자금이란 욕구를 위해 빠르게 발전하게 되어 현재 강남의 모습을 바뀌게 되었다는 것!

     

     실외를 보여주는 외벽과 실내를 보여주는 인테리어. 여백의 미를 강조하는 한옥과 아름다운 건축물들. 심지어 내가 좋아하는 '다리'마저 건축의 일부라는 것을 알았다. 정말 새삼스러운 깨달음 아닌가.

     

     대학교 1학년 2학기때, 기숙사 건물에서 건축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저기 멀리에 한강이 보이고, 거기를 수직으로 가로지르는 도로망. 도로를 따라 수놓은 가로등 그리고 그 옆의 상가들. 골목골목, 길목길목 모두 도시였던 셈이다. 서울을 여행하면서 생활하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앞으로 얼마간 서울에서 생활할 지 모르겠지만 일상과 대조되는 어휘인 '여행'을 일상생활 공간인 서울에서 해보겠다.

     

    -(본문 중 : 작가의 프롤로그)

    5년 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서울로 들어오며 다짐한 게 하나 있었다.

    앞으로 펼쳐질 서울에서의 생활을 '여행하듯 살아보기'로 한 것이다.

    보통 일상과 여행으로 구분되는 삶의 모습은 일상을 칙칙하고 우울한,

    다시 말하자면 언제든 도피해야 하는 대상으로 폄하하게 했다.

    그리고 여행은 구원을 의미했다.

    그런 이분법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물론 일상을 탈출할 때 느끼는 희열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구원이라는 것이  오직

    내가 살고 있는 바로 이곳.

    을 제외한 다른 장소에서만 '잠시'존재할 리는 없었다.

    일상도 충분한 가치가 있을 거라고 믿었다.

    그리고 그건 일상이 여행처럼 매 순간 일탈과 느슨한 긴장의 연속으로 이루어 질 때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일상을 일상이지 않게 하는 것.

    그건 삶 자체를 여행으로 인식하면 되는 일이었다.

     

    전역 후에는 일상을 여행처럼 사리라 다짐한다.

     

    밤 늦게 불꺼진 테헤란로의 카페, 서쪽 발코니(해질무렵의), 계동길, 봉은사, 국립민속박물관, 종묘, 경기고 사거리 한강 둔치 방향 굴다리의 벤치, 다리 투어.

    "우리의 도시는 우리에게 내재된 욕망에 의해 디자인된다ㅡ."

     

    정리할 수 없는 서울에 대한 그리움과, 높고 웅장한 · 작고 아담한 여러 건물들이 내게 실체로서 다가온다. 삶을 여행처럼 즐기자.

     

     

     1. 봉은사

     

    2. 계동길

    12. 08. 08.

    거리의 사진은 직접 찍어 올리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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