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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 07. 26) 버트런드 러셀 - 행복의 정복
    2012. 9. 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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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의 정복

    저자
    버트런드 러셀 지음
    출판사
    사회평론 | 2005-01-0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친 20세기의 지성으로 유명한 러셀이 쓴 단...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12.07.12 - 12.07.26

    버트런드 러셀 - 행복의 정복

    (Bertrand Russell - Conquest of Happiness)

     

    한줄 평 : 행복의 요소는 사소한 것이다. 따라서 행복을 성취할 수 있는 것이다.

    - '행복'이라는 요소가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는 통념에 반대하여 개인의 노력으로 성취할 수 있음을 보여준 책이다.

    굉장한 책이다.

    휴가 나가기 전날 책을 처음 펼쳤는데, 1장 - 자기 안에 갇힌 사람을 읽고는 몸에 전율이 돋았다.

    내가 불행함을 느끼는 경우, 일기를 통해 해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 (본문 중)

    자신에 대한 관심은 어떤 적극적인 활동으로 이어지기 힘들다. 기껏해야 일기 쓰기에 매달린다거나, 정신분석을 받으로 정신과에...

    지나치게 자기 자신에게 몰입하는 바람에 불행해진 사람이 행복해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외부적인 훈련 뿐이다.

     

    - (본문 중)

    자기 자신에게 몰입하는 사람도 여러 종류가 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세가지 유형으로는 죄인, 자기도취에 빠진 사람, 그리고 과대 망상에 걸린 사람을 들 수 있다. 여기서 죄인은 '죄의식에 사로잡힌 사람'을 가르킨다.

     

    이 부분을 읽고 난 뒤 큰 충격을 받았다.

    항상 힘든 일이 생기면 일기를 쓰거나, 잠에 빠져들어 문제를 회피하였다. 이런 것이 사실상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고, 내 자신이 문제에 접근하기 위한, 진실을 들춰내기 위한 용기가 부족하다는 것임을 깨닫게 해주었다.

    얼마전 Daum에서 연재하는 `미생`이라는 웹툰에서 나온 글이다.

    -(미생 中)

    사는게 의외로 당연한 걸 마다해서 여려워질 수 도 있는 것 같다.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어려워도 꼭 해야 하는 것, 쉬워도 하지 말아야 할 것

    -

    세상에는 어려워도 꼭 해야 할 일이 있는 법이거늘..

    그리고 '죄인'이라는 것.

    나는 항상 죄의식은 아니지만, 스스로 죄의식을 만들어내는 타입이다.

    어떤 점에 대해 깊게 생각하여,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심각하고 나쁘게 날 판단한다.

    따라서 쓸모없는 감정 소비를 하게 된다.

     

    궁극적으로 러셀이 행복을 위해서는

    '관심(열정)의 분야를 넓혀 인생의 폭을 넓혀라.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즐거움을 느껴라.

    걱정/안달/짜증은 자신에게 어떠한 도움도 줄 수 없는 감정들이다.'

    라고 말한다.

     

    사실 나는 내가 행복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행복의 정의란 무엇일까?

    러셀은 구체적으로 정의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열정을 쏟아 부을 곳이 있고, 세상 많은 분야에 관심이 있으며, 권태/질투/경쟁/죄의식 등 불행한 요소가 없는 상태랄까ㅡ.

    건강하며, 모든 것에 관심을 가지며 이에 즐거움을 얻는 상태로 정리될 것 같다.

    그렇기에 나는 불행하다고 생각한 적이 (많이) 없다.

    크게 아프지도 않고, 많은 분야에 관심이 있으며, 초기에는 곧장 잘하는 편이며ㅡ실수도 많고, 장기적으로는 못 하는 경우가 많지만ㅡ

    가정 및 외부환경에도 특별한 문제가 없으니 말이다. 꽤나 낙천적인 편이고, 단순하게 살아가니까.

     

    하지만 가끔은, 이것이 내 착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문 중)

    많은 사람들이 '불안한 열정'을 가지고 있어서 조용하고 규칙적인 생활은 참을 수 없이 지루하다고 느낀다.

    -(본문 중)

    모든 불행은 의식이 분열되거나 통합을 이루지 못한 데서 생긴다. 의식과 무의식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자아 내부에 분열이 생기고, 객곽적인 관심과 사람의 힘에 의해 자아와 사회가 결합되어 있지 않으면 자아와 사회는 통합될 수 없다.

    /

    내 무의식을 돌아보았을 때, 나는 '착하게 살아라'라는 말에 너무 갇혀 살아왔다.

    규칙을 어기거나, 일탈을 쉽게 하지 못한다.

    만약 그 규칙을 위반하였을 때 보상과 대가를 알면서도 마치 (위반하였을 때) 죽을 것처럼 하지 못한다.

    결국 이것은 내가 어떤 사건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에 부담스러움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규칙을 어긴 것에 대해, 내가 '착하지 못한 일을 했다.'는 의식에 깊은 죄의식을 가지게 되어 작은 실수나/잘못에도 당당하지 못하게 된다.

     

    이에 러셀은 다음과 같은 해결책을 제시한다.

    -(본문 중)

    의식적인 차원이나 무의식적인 차원의 죄의식에서 말미암은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은 우선을 죄의식을 느낄만한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을 자신의 의식에 각인하고, 다음에는 이런 이성적인 확실을 무의식속에 각인하되, 그 사이에 크든 작든 중립적인 활동에 관심을 기울이면 된다.

    두려움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은 여러가지 연습을 통해서 용기를 길러야 한다. 적어도 하루에 한 가지씩 고통스러운 진실을 스스로 인정하라. 도덕성이나 지성에서 친구들을 월등히 앞서든 앞서지 못하든 관계없이, 인생은 살만한 보람이 있다고 느끼도록 자신을 훈련하라. 이러한 훈련을 몇 년간 계속하다보면 두려움 없이도 사실을 인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될 것이고...

    /

    아직은 이성적으로 '내가 왜 착한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가?'에 대한 논거가 부족하다. 단지 귀납법적으로 너무 재미없게 살았다는 것 외에는.... 행복을 위해 극복해야한다.

    힘들어도 해야만 하는 일이니까.

    '행복'이라는 요소가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는 통념에 반대하여 개인의 노력으로 성취할 수 있음을 보여준 책이다.

     

    정력 소모, 감성 소모, 능력 소모, 재능 소모 등을 피하여

    효율적으로 살아간다면, 재미를 찾아 살아간다면 행복할 것이다.

     

    -(본문 중)

    '피해망상'에 대해.(피해망상의 네 가지 일반원칙)

    1. 당신의 (행동)동기는 당신 자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반드시 이타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무슨 일을 하든 확실한 열정의 도움이 있을 때에만 일이 제대로 이루어진다. 이기적인 동기가 없으면 '열정'은 생기지 않는다.

    2. 당신의 강점을 과대평가하지 마라.

    3.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당신 자신과 마찬가지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상상하지 마라.

    4.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신을 해코지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질만큼 당신에 대해 골몰하고 있다고 상상하지 마라.

     

    -(본문 중)

    '일탈'에 대해

    관계를 존중하는 사람들은 관례에서 벗어나는 언행을 보면 격분한다.

    이들이 격분하는 가장 큰 이뉴는 그런 일탈적 언행이 자신에 대한 비판이나 다름없다고 보기 떄문이다. 하지만 이들도 일탈적인 언행에 대해서 눈감아주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일탈적 언행을 일삼는 사람이 아주 명랑하고 붙임성이 있어서, 누가 봐도 자신을 비판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확실해 보이는 경우다.

    즉, 일탈적 언행이 명랑하고 태평스러운 태도, 반항적인 태도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태도로 행해진다면, 아무리 관계를 존중하는 사회라 할지라도 이런 정도의 일탈은 허용될 것이다.

     

    -(본문 중)

    '열정'이 행복을 만든다.

    행복의 비결은 되도록 폭넓은 관심을 가지는 것, 그리고 관심을 끄는 사물이나 사람들에게 절대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되도록 따뜻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관심 분야가 많은 사람일수록, 행복해지 기회는 그만큼 많아지고, 불행의 여신의 손에 휘둘릴 기회는 그만큼 줄어든다.

    우리는 자칫 '내향성의 병'에 걸리기 쉽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자신 앞에 펼쳐진 세계의 여러가지 볼거리에서 눈을 돌려, 공허한 자신의 내면만 바라본다. 내향적인 사람이 겪는 불행에 대해 뭔가 대단한 것이 있다고 상상해서는 안된다.

    무수히 많은 사건들은 우리가 관심을 기울일 때에만 비로소 경험이 된다.

    우리의 삶에는 반드시 자유가 필요하다. 문명화된 사회 속에서 열정을 잃게 되는 주된 원인이 자유에 대한 제한이다.

    ...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대상들은 죽음의 처분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인생의 폭이 협소할 수록, 우연한 사건이 우리 인생의 모든 의미와 목적을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게 된다.

    /

    책에 너무나 많은, 삶에 유익한 내용이 많았다.

    러셀은 행복을 매우 작고 사소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것, 사소한 것

    바로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열정이다.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2012. 07. 26.

    Conquest of Happiness

    세상에 대한 관심과 명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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