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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식과 지혜
    방향/생각 2013. 6. 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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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과 지헤를 잘못 생각해왔다.

     

     지식은 책과 기억을 통해 얻어지고 유지된다. 깊은 이해라기 보다는 겉으로 느끼는 짧은 지. 영어나 수학공부. 형식지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지혜는 명상과 삶을 통해 얻어지고 체화된다. 무엇에 대한 깊은 이해. 무엇에 대한 성찰. 무언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으로부터 발아한다.

     

     내가 책을 읽는 이유가 무엇인가? 단순히 지식을 쌓기 위함이 아니다. 교과서의 문제를 맞추기 위함이 아니다. 삶을 어떻게 살 것이가. 좋은 삶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한 과정이다. 다른 사람들의 해답을 통해 나만의 해답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책을 읽는 과정은 나의 속도에 맞게, 나의 이해에 맞추어 읽어나가야한다. 단순한 속독速讀과 다독多讀. 그것은 지식을 쌓는 과정일 뿐이다. 지혜를 원하는 내게 있어 숙독熟讀과 다독多讀, 목표 없는 글읽기가 되어야 한다. 나만의 이해에 맞추어 책을 읽어나간다면 단 한번만 읽으면 충분할 것이다.

     

     생각하는 대로 살자. 그것이 가장 첫 목표이다.

     

    「Il faut vivre comme on pense, sans quoi l'on finira par penser comme on a ve´cu. (생각하는 대로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살아온 대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paul bourget(폴 부르제)」를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보고서 전율하였다. 내가 살아가는 방식은 현제에 초점이 맞추어져있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생각하는 대로 살아야 한다.라는 말은 미래를 계획하고 계획의 스텝에 따라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법정스님의 「산에는 꽃이피네」를 읽고선 생각이 달라졌다. 생각하는 대로 산다. 라는 의미에 물론 미래에 대한 계획이 포함된다. 몸과 마음을 디자인하여 멋지게 꾸며나가는 것이다. 그러나 더욱 깊은 뜻도 있다. 자신이 현제 습관과 관습, 주변사람의 기대 등에 젖어서 흘러가고 있는가를 생각해보란 것이다. 좀 더 깊은 의미에서 몸과 마음을 (스스로) 디자인 하라는 말.

     

     그래서 주변의 누군가가 나보다 책을 빨리 읽고 더구나 깊이 읽는 것에 좌절하지 말자. 사람마다 특성이 있다. 모두에게 각자의 성격상의 특질이 있듯이 독서법에도 각자만의 방식과 길이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책을 통해 나는 지식을 얻을 것인가 지혜를 얻을 것인가를 먼저 판단하자. 그리고서 독서법을 결정하자. 이게 곧 생각하는 대로 사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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