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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북구] 정자 활어직판장 내 십오야(B-15)와 강동 초장집!
    맛집/울산 2018. 1. 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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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북구] 정자 활어직판장 내 십오야(B-15)와 강동 초장집, 활어직판장 입구

    2017년 마지막날, 가족끼리 멀리 여행을 가지는 못했지만 바다도 먹고 맛있는 음식도 즐기기 위해 우리는 정자에 위치하고 있는 활어직판장으로 출발하였다.
    부모님 두 분 모두 건강이 좋지않아 날음식을 크게 즐기지는 않지만, 연말이고 하니 특별한 음식을 먹고자 방문하게 되었다. 

    이날따라 정자로 향하는 차량이 굉장히 많았는데, 연말이라 놀러가는 사람들과 다음날 새해 첫 해를 보기 위해 숙소를 잡아 이동하는 사람들 등으로 유추되었다.
    정자 활어직판장 주변도(일반적인 주말에도 그렇지만) 정말 주차할 곳이 없더라.


    [울산 북구] 정자 활어직판장 내 십오야(B-15)와 강동 초장집, 활어직판장 입구!
    오늘은 어떤 생선을 만날지 설래는 맘을 풀고 입장

    [울산 북구] 정자 활어직판장 내 십오야(B-15)와 강동 초장집, B-15 십오야 직판장

    뭐, 사실 글 시작부에 적었듯이, 부모님도 회를 즐기지 않기 때문에 뭐 단골이라 할 곳은 없지만서도
    부모님 주변 지인들이 낚시도 좋아하고 회 먹는걸 즐겨서 그분들에게 추천받은 직판장으로 곧장 향하였다.

    당일 손님이 많았는지 다라이(바구니) 속에 생선이 거의 없었고, 뭐 특별히 선호하는 메뉴도 없어서 그냥 사장님꼐 바로 추천을 받았다. 

    [울산 북구] 정자 활어직판장 내 십오야(B-15)와 강동 초장집, 추천받은 참돔!

    ​구로다이는 흑돔인데, 우리가 먹은 건 참돔이었다. 본인의 색깔과 종자를 까먹고 너는 왜 거기 들어가있느냐.
    사장님께 물어보니 오늘 참돔이 좋다고 하시며 바로 꺼내주시더라. 키로당 4만원이고 1.5키로를 약간 초과하여 6만원에 가져왔다. 

    사실 나는 직판장이 싫다. 생선에 대해 전혀 모르기때문에 시세를 전혀 알 수가 없고
    생물을 바로 구매하는 시스템이라 정찰로 운영될 수 없어서 내가 호갱인지 손님인지 몰라 스스로가 좀 혼란스러워지기 때문이다.

    그냥 사장님 믿고 먹어야지하며, 노량진에 친구들하고 가서 먹으러 갔을 때도 우리가 정한 금액이 얼마인지 물어보고서
    갑자기 생선을 추천하자마자 생선을 주 패서 기절시켜서 어쩔 수 없이 그걸 먹은 경우도 있었다. 우린 아직 학생이어서 돈이 얼마 없었는데...(맛은 괜찮았지만, 기분은 나빴다)

    이런저러한 이유로 직판장을 싫어하지만, 이 집은 그래도 이런 강압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되지 않았고 특히 생선이 정말로 괜찮았기 때문에 즐거운 연말 식사가 될 수 있었다.

    [울산 북구] 정자 활어직판장 내 십오야(B-15)와 강동 초장집, 자 이제 초장집으로 이동합니다.

    십오야에서 바로 뒤돌아보면 문이 하나 있는데, 그 문을 나와 조금만 우측으로 걸어가면 보이는 것이 바로 강동 초장집이다.
    울 부모님, 몇 번 와보진 않았지만 그래도 주변 가게 중에서 매운탕을 삼삼하고 시원하게 잘 끓여준다며 항상 찾아가는 초장집이다.

    그리고 이 날, 참돔메운탕은 정말 레전드였다.
    우리는 회를 주문하니 서비스로 매운탕이 나온게 아니라,
    매운탕을 먹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회를 먹은 듯한 느낌... 정말 매운탕이 오졌다.​

    [울산 북구] 정자 활어직판장 내 십오야(B-15)와 강동 초장집, 강동 초장집 위치

    후문이랄까? 직판장 옆문으로 나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 집이 바로 강동 초장집이다.

    바로 초장집에 들어간 부모님, 역시 울산에 사니 바다에 대한 감흥이 떨어진건가.
    나는 주변을 살짝 둘러보고 들어가기로 하였고, 초장집 앞에 보이는 바다로 향했다.​

    [울산 북구] 정자 활어직판장 내 십오야(B-15)와 강동 초장집, 앞 바다

    [울산 북구] 정자 활어직판장 내 십오야(B-15)와 강동 초장집, 앞 바다에 정박중인 배

    갈매기 자식, 사진 찍을 때 날개좀 펴주지 그랬어.

    [울산 북구] 정자 활어직판장 내 십오야(B-15)와 강동 초장집, 초장집 기본세팅

    ㅋㅋㅋㅋㅋㅋ귀여운 기본 세팅 ㅋㅋㅋㅋㅋ
    삶은 땅콩이 아니라 구운 땅콩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저 보리빵은 정자지역 특산 빵인가? 주변 횟집들도 다 저 빵을 준다고 하던데
    개인적으로는 제주도 특산 보리빵보다 100배는 맛있었다. 제주도 보리빵은 진짜 100% 보리여서, 먹다가 목이 맥혀서 못먹겠던데
    적어도 이 친구는 건포도라도 들어가 있어서 훨씬 나았다. 먹다보니 끝까지 먹어지더라고.

    [울산 북구] 정자 활어직판장 내 십오야(B-15)와 강동 초장집, 메뉴판

    [울산 북구] 정자 활어직판장 내 십오야(B-15)와 강동 초장집, 기본 세팅
    개인별로 주는 야채와 와사비, 그리고 양념장

    [울산 북구] 정자 활어직판장 내 십오야(B-15)와 강동 초장집, 양념장 근접샷

    고추, 참기름, 땅콩가루..? 저 가루 정체가 뭐지, 쌈장?  아주 독특한 조합인데 경남지역 특유의 양념장이라고 할 수 있다.

    [울산 북구] 정자 활어직판장 내 십오야(B-15)와 강동 초장집, 참돔회 등장이오

    그리고 서비스로 주신 석화와 저거 뭐야 저거, 노란거 뭐야..나의 무지함이 드러나는 군.
    사실 1.5kg회의 양이 그렇게 많진 않았다. 그래도 두툼하게 잘 썰어주셔서 정말 식감이 좋더라구!

    [울산 북구] 정자 활어직판장 내 십오야(B-15)와 강동 초장집, 회만 집중촬영


    [울산 북구] 정자 활어직판장 내 십오야(B-15)와 강동 초장집, 서비스로 나온 녀석들

    [울산 북구] 정자 활어직판장 내 십오야(B-15)와 강동 초장집, 야채를 준 이유

    기본으로 주신 양배추에 초장과 회를 넣어 쉐킷쉐킷. 아오, 시큼하고 담백한게 너무 좋더라.
    정말 열심히 회를 먹고서, 이제 주전선수 매운탕을 주문하였다. 

    엄마가 우리가 먹고있는 회가 광어인줄 알고, 직원분이 우리 무슨 회 먹었어요?라는 질문에 광어라고 답했다가 하마터면 다른 매운탕을 먹을뻔했다.
    다행이도 그 날 광어를 먹는 손님이 없어서 직원분께서 광어 없는데 광어 맞아요? 라고 물어봐주셔서 우리가 기다리던 참돔 매운탕을 먹게 되었다.​

    [울산 북구] 정자 활어직판장 내 십오야(B-15)와 강동 초장집, 참돔 매운탕 등장(feat. 산초가루)

    와, 그 날의 감동이 다시 떠오르는 것 같다. 회 쳐준 양이 좀 적은거 같았는데, 매운탕에 건더기가 정말 많더라고.
    그걸 떠나서 매운탕 자체 국물이 너무나도 시원해서​ 건더기를 안먹어도 좋았다.


    [울산 북구] 정자 활어직판장 내 십오야(B-15)와 강동 초장집, 참돔 매운탕 건더기 일부

    크...그리고 내가 산초가루 중독자인데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았다.
    매운탕이나 추어탕은 산초가루 맛이라고 생각하는데, 경남 아니면 이 산초가루를 제대로 먹을 수 있는 곳이 없으니...

    신선한 재료와 맛있는 음식 덕에, 즐거운 2017년의 마지막 날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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