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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열, Why we fail
    음악 2016. 1. 2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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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그 어려운 사랑
    피 흘리는 넌 오늘 또 저문다

    믿음, 늘 어려운 믿음
    오늘밤도 조금씩 사라져

    주름 가득한 얼굴에 상처들
    할퀴고 지나가는 세월에
    너의 진심을 뒤틀어 버리고
    차가운 도시에 거꾸로 박힌다 

    눈물, 쓸데없는 눈물
    다행인지

    따뜻해
    아직은

    밤하늘의 별들처럼 아득해 지고
    쏟아지는 그리움에 잠이 들겠지
    why we fail
    we don't know

     



     왜 우린 실패하는가?
    Why We Fail, 이승열 3집, <네이버 뮤직 2011년 결산 올해의 국내엘범 공동 1위>

     이승열은 4집인 [V]와 5집인 [Syx]를 13년, 15년에 각각 내며 꾸준하게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11년도에 발표한 3집 [Why we fail]의 엘범명과 같은 Why we fail이라는 곡에 대해서 포스팅 하려고 합니다. 
     '실패'라는 단어의 스펙트럼이 워낙 넓기 떄문에 각자 주관적으로 그 의미를 해석하고, 또한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나 그렇지만 저 역시도 실패라는 단어가 불편하고 가까이 하기 싫습니다. 실패보다는 성공을, 미끄러져 넘어지기 보다는 빠르게 달리기를 바라니까요. 
     하지만 실패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 우리는 실패를 하는가?

     물론 노래에서 그 답을 주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에 대해 생각할 여유를 줍니다. 어려운 사랑과, 조금씩 사라지는 믿음. 그리고 뒤틀린 진심은 차가운 도시에 처박힙니다. 그래서 눈물을 흘리지요. 하지만 그 눈물이 다행이도 따듯합니다. 아직은.
     이 이후에 나오는 전주. 그 사이에 우리는 실패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갖게 해줍니다. 사랑이 어려운 이유는, 믿음이 사라지는 이유는, 내 진심이 뒤틀려 차가운 도시에 처박히는 이유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물이 아직 따듯한 이유는..
     아마도 몸속에 따듯한 눈물이 흐르는 인간이기 때문에 실패를 하는게 아닐까 저는 생각해봅니다.

     더 나아가서는 실패란 것이 일상과는 먼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해봅니다. 아침에 생각보다 늦게 일어난 계획의 실패, 친구와 의사소통을 원할하게 하지 못한 커뮤니케이션의 실패, 나 스스로와의 약속에 대한 실패. 이러한 사소한 일들, 먼 미래에 후회하거나 아쉬워할 일들 역시도 실패의 한 종류가 아닐까 싶습니다. 

     왜 우린 실패하는가? 



     

     텐아시아, 이승열 "저평가 되었다는 평가는 늘 밍망하다" 중 일부


     실패는 자연스러움의 일부입니다. 실패와 슬픔, 좌절과 어려움에 대한 엘범으로 이승열의 가치가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어쩌면 많은 대중들 역시도 실패,에 대한 생각을 하나 표현하지 못하는게 아닐지.






    이승열 why we fail 편곡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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