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역시나 기욤 뮈소 다운 작품, 기욤 뮈소의 <그 후에...>
    2012. 12. 29. 16:21
    반응형

     

     


    그 후에

    저자
    기욤 뮈소 지음
    출판사
    밝은세상 | 2010-06-03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죽음을 뛰어넘는 삶, 그리고 사랑 이야기!프랑스에서 주목받는 젊...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12.11.30.- 12.12.03.

    기욤 뮈소 - 그 후에

     

     

     

     

     

     

     

     

    기욤 뮈소다운 작품이다. 그 전에도 지적한 듯이

    - (표지) 배경에 여자 / 프랑스어로 또다시 적힌 제목 이라는 디자인적 요소부터

    -목차가 없고 소제목을 대신 명언/문구를 새겨넣음과 그 문구와 비슷하게 흘러가는 내용들 / 각종 음식과 음악이 이야기 소재에 등장하며 / 영화적인 흐름과 구성 등 책을 구성하는 요소에서 비슷하다.

     

    '기욤 뮈소 답다'라는 말은 굉장하다. 모든 그의 소설은 다른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그만의 아이덴티티가 확립된 글을 써오고 있으며 몇 장만 읽더라고 '기욤 뮈소'의 글이란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된 스토리는 '사랑'이다. 뉴욕에서 잘 나가는 변호사 네이선, 그러나 그는 그의 아내와 이혼한 상태인데 그녀를 잊지 못하고있다. 둘 사이의 감정의 골이 깊어서 헤어나오지 못하는데 죽음을 예견하는 '메신저' 굿리치가 어느날 '죽음'을 경고하면서 그의 일상이 깨지는 내용이다.

     

    이 소설에는 반전이 준비되어 있으니 기대하고 읽어도 좋다. 아마 읽는 내내 가슴이 떨릴지도 모른다. 앗- 이 부분에서 반전이 생기는 것 아닐까? 아니면 갑자기 죽어버리는 것 아닐까?

     

    사실 '그 후에'라는 제목에는 앞에 생략된 말이 있다. 책 속의 '메신저'라는 특성을 지닌 등장인물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죽음) 그 후에 라는 뜻이라고 예측된다. 「옮긴이의 말」을 통해서 기욤 뮈소가 사경을 헤맬 정도의 심한 교통사고를 당하고 난 이후에 이 작품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도 이러한 상황적 요소 덕분에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 소설  중간중간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소설 속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우리는 '한 창'때를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10대, 20대, 30대, 40대···. 어쩌면 나는 60대가 되어서도 죽음과 거리를 두려고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소설에서 계속 강조하듯이 우리의 끝은 알 수 없다. 10대, 20대, 30대··· 언제든지 우리의 삶은 끝날 수도 있다. 그렇다. 끝날 수도 있다. 이러한 가능성을 지닌 채 살아가기 때문에 우리는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승리보다는 행복을 위해 살아야한다는 것이 이 소설의 큰 흐름이다.

    죽음의 가능성을 지닌 존재. 이 말은 살아 있기에 가능한 말이다. 산다는 것은 죽을 예정이라는 뜻이다. 하루 하루 살아가면서 발전해가며 향상의 존재로 진화해가지만 동시에 죽음이라는 것을 향해 다가가는 것과도 같다. <해변의 카프카>, <상실의 시대>에서 나온 것처럼 삶과 죽음은 대척점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장소에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다.

     

    많은 소설 속에서 다루는 주제는 '죽음'이다. 우리의 인생은 단 한번 뿐이고 이 한번 뿐인 삶은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죽음과 함께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자신을 위해서, 자신이 선택해서 이 세상을 살아가야한다. 이런 지식들은 너무 흔하기에 '인지'하고 있는 내용이다. 이제 내가 느끼고 싶은 것은 '체화'의 단계이다. 언젠가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오직 모래와 뜨거운 태양만 존재하는 사막으로 갈 것이다. 파울로 코옐료의 소설 '연금술사'의 주인공처럼 목숨을 걸고 횡단하고 싶다. 그 치열한 사투를 겪고 나면 나는 죽음과도 가까워 지고, 진정한 나와도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죽음을 인지하고, 체화하고 싶다.

     

    이토록 죽음을 갈망하는 것 역시 삶을, 진정한 인생을 갈구하기 때문이다. '진정한 나'가 무엇인가에 나는 목 마르다. 죽음과 삶 그리고 진정한 나는 같은 것이다. 이 소설은 흥미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기에 '죽음'이라는 주제에 대해 쉽게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다.

     

    p.230.

    젊음은 단 한번 뿐이지만 우리는 그 시절을 평생 기억한다.

     

    12. 12. 04.

    1년 남았다.

     

    그 후에기욤 뮈소(Guillaume Musso)
    상세보기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